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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3월 경제, 고용호조 속 주요 지표 일시적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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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3월 그린북…유가 하락으로 물가 상승률은 둔화

[이혜경기자] 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고용이 늘고 있지만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고, 일시적 요인으로 주요 지표들이 조정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10일 기획재정부는 '최근경제동향 2월호'(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고용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유가 하락으로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으며, 설 이동·연말 밀어내기 생산 영향 등 일시적 요인으로 광공업 생산, 소매판매 등 주요지표들이 조정을 받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1월중 고용시장은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으나, 전월 대비로는 3개월 연속 증가세였다고 설명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2만2천명에서 34만7천명으로 늘었고, 전월 대비로는 1만7천명에서 7만6천명으로 증가했다.

2월중 소비자물가는 국제 유가 하락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0.5% 상승했으며, 수요측 요인을 반영하는 근원물가는 2%대 상승세를 지속했다(2.4→2.3%).

1월중 광공업 생산은 전월 자동차 밀어내기 생산 등으로 큰 폭 증가했던 데 따른 조정과 함께, 일부 업계 휴무 등 일시적 요인으로 전월 대비 3.7% 감소를 기록했다.

1월중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업 중심으로 전월 대비 0.4% 감소를 나타냈다. 소매판매는 담배 판매 감소, 따뜻한 날씨와 설 이동에 따른 의복·음식료품 판매 둔화로 3.1% 위축됐다.

1월중 설비투자는 작년 9월 이후 큰 폭으로 증가했던 데 따른 조정으로 운송장비 중심으로 감소를 보였고(1.9%→-7.1%, 전년 동월 대비 14.3% 증가), 건설투자는 건축·토목 모두 늘어 큰 폭으로 증가했다(0.3→6.1%).

1월중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0.1p, 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1.0p 상승했다.

2월중 수출은 설 이동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2.5일), 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제품·석유화학제품 등 수출단가 하락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 감소(-0.7→-3.4%), 무역수지는 흑자 지속(54억달러→76억6천만달러)를 나타냈다.

2월중 국내금융시장은 금리가 소폭 상승했으나, 코스피지수는 유로존 경기 회복 기대감 등으로 상승했고, 환율은 원/달러는 올랐지만 원/엔은 하락했다.

2월중 주택시장은 매매가격(전월 대비 0.1→0.2%)과 전세가격(0.3→0.3%) 상승세가 이어졌다.

정부는 "소비·투자심리 개선, 자산시장 회복세 등 긍정적 조짐이 있으나 주요 지표들이 월별로 큰 변동성을 보이는 등 아직 내수 회복세가 공고하지 못하고,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엔화 약세·산유국 경제 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내외 경제동향과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대외적 충격에 대한 선제적 시장안정 노력과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또 내수 중심의 경제활력 제고, 경제 체질개선 등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2015년 경제정책방향 과제들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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