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광석기자] 현대·기아자동차(회장 정몽구)가 오는 3월 3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제네바모터쇼에 유럽 전략형 모델 4종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인 제네바모터쇼는 파리나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등보다 규모는 작지만 완성차업체가 없는 국가에서 실시하기 때문에 차량에 대해 가장 중립적인 평가가 진행돼 어느 대회보다도 많은 신차가 공개된다.
이에 현대·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투싼 및 i20, 씨드 GT 등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모델들의 라인업을 더 강화해 현지에서 브랜드 위상을 더욱 끌어 올린다는 전략이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이번 제네바모터쇼에 올 뉴 투싼과 i20 쿠페(이상 현대차), 스포츠 스페이스(KED-11)와 씨드 GT 페이스리프트(이상 기아차) 등 4종을 월드 프리미어로 내놓는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여겨볼 모델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성능과 디자인 모든 면에서 변화가 이뤄진 현대차 올 뉴 투싼과 콘셉트카인 기아차 스포츠 스페이스다.
올 뉴 투싼은 현대차가 지난 2009년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3세대 모델이다.
올 뉴 투싼은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을 적용해 SUV만의 대담한 이미지를 구현하면서도 세련된 도심형 스타일을 완성했다.
내부도 인체공학적이고 공간 활용도를 높여 유럽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췄다.
투싼은 1~2세대를 거치며 총 376만대가 팔려 현대차 글로벌 최다 판매 SUV로 등극했다. 여기에는 실용적인 소형 SUV를 선호하는 유럽 소비자들의 기호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기아차 스포츠 스페이스는 강력한 동력성능과 공간 효율성이 특징인 그래드 투어링 왜건 모델이다.
기아차 유럽 디자인센터에서 탄생한 스포츠 스페이스는 역동적인 외관 디자인과 최대한의 공간 사용을 누릴 수 있는 내부 디자인이 어우러져 유러피언 감각의 실용적인 세련미를 뽐낸다.
스포츠 스페이스의 전면부는 호랑이의 코 부분을 형상화한 그릴과 간결하면서도 역동적인 차체의 선들이 어우러져 어디에서나 눈길을 사로잡으면서도 다이내믹한 디자인의 콘셉트카로 완성됐다.
인테리어는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구현했으며 효율성을 극대화해 실용적이면서도 세련된 유럽의 감성을 담아냈다.
이밖에도 현대차 i20 쿠페와 기아차 씨드 GT 상품성개선모델이 공개된다.
이들은 페이스리프트 모델들로 i20 쿠페의 경우 기존 모델보다 역동적인 디자인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지역에서만 판매되는 전략모델인 씨드 GT 또한 프론트 범퍼와 그릴, 헤드 램프 등의 형상에 변화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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