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광석기자]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체코 보후슬라프 소보트카 총리가 27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정의선 부회장과 자동차산업 분야 협력을 다짐했다.
보후슬라프 소보트카 총리는 이날 오전 9시께 토마스 후삭 주한 체코대사와 문하영 주체코 한국대사를 비롯해 체코 정부기관 관계자 및 경제인 등 40여명의 일행과 함께 울산공장에 도착했다.
보후슬라프 소보트카 총리 일행은 정 부회장과 윤갑한 사장의 안내로 1시간 30여분에 걸쳐 에쿠스와 제네시스 등을 생산하는 울산5공장과 수출선적부두 등을 둘러봤다.
보후슬라프 소보트카 총리는 "울산공장의 세계적인 규모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현대차 체코공장이 최고의 품질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차량을 생산할 수 있는 비결을 확인한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정 부회장은 "현대차가 체코 현지공장을 통해 체코의 자동차산업 및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고용 창출에 앞장서 한-체코 경제 협력의 모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현대차는 지난 2008년 체코 3대 도시인 오스트라바 인근 노소비체 지역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현지 생산공장을 설립해 가동 중이다. 현재 i30 및 ix20, 투싼ix(현지명 ix35) 등 고품질의 유럽 전략 차종을 생산하고 있다.
이중 투싼ix는 지난 2014년 유럽 지역(동구 제외)에서 9만4천166대가 판매돼 현대차의 전체 유럽 판매 모델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해 체코공장의 수익성 및 가동률 향상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3세대 신형 투싼을 체코공장에 새롭게 투입해 체코 내수는 물론 수출 확대에도 본격 나서 유럽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보후슬라프 소보트카 총리 방문을 계기로 앞으로 한-체코 간 자동차산업 분야 협력 관계가 더욱 긴밀해져 양국의 경제 발전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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