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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1위 롯데,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戰서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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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배기 4개 구역 사업권 획득…호텔신라·신세계·참존도 선정

[장유미기자] 향후 5년간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을 책임질 새로운 사업자로 롯데면세점, 호텔신라, 신세계, 참존이 선정됐다.

특히 롯데면세점은 일반기업에 배정된 8개 사업권 중 '알짜배기'로 평가받고 있는 4개 구역(1, 3, 5, 8)의 사업권을 획득하면서 업계 1위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줬다.

11일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12월 사업자를 모집한 인천국제공항 면세사업권 입찰 결과 호텔롯데, 호텔신라, 신세계 조선호텔, 참존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오는 9월부터 2020년까지 5년간 면세점을 운영하게 된다.

인천공항공사가 진행한 이번 입찰 대상 구역은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3층과 탑승동 1만7천394㎡ 78개 매장으로, 총 12개 구역(일반기업 DF1∼8, 중소·중견기업 사업권 DF9∼12)으로 나눠 실시됐다.

입찰은 품목 및 지역을 결합한 방식으로 일반기업은 4개 그룹군, 중소·중견기업은 1개 그룹군으로 나눠 사업자를 모집했으며, 최종 낙찰자는 각 업체가 써낸 임대료 입찰액(40%)과 사업내용 평가(60%)를 기준으로 선정됐다.

업계는 이번 입찰전에서 가장 수혜를 얻은 곳으로 롯데면세점을 꼽고 있다. 이번 입찰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8구역(탑승동) 사업권을 포함해 알짜배기로 불리는 1, 3, 5구역의 사업권을 싹쓸이 했기 때문이다.

현재 롯데면세점이 차지한 구역은 1구역 향수·화장품, 3구역 주류·담배, 5구역 부티크, 8구역 탑승동 전품목 등으로 매출액이 가장 큰 사업권으로 분류된다.

호텔신라는 2구역 향수·화장품, 4구역 주류·담배, 6구역 패션·잡화 품목 등 총 3개의 사업권을 획득하면서 체면을 유지했다.

또 인천공항에 처음 입점하게 된 신세계조선호텔은 7구역 패션·잡화 사업권을 차지하게 됐다. 특히 이곳은 이 구역의 사업권 획득에 처음부터 굉장히 많은 공을 들여왔던 터라 이번 일로 내부에선 굉장히 고무적인 분위기다.

신세계면세점은 이곳에 쇼핑 시간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원스톱(One-Stop) 쇼핑이 가능한 새로운 포맷을 도입하고, 별도의 체험 공간을 만들어 쇼핑과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리테일테인먼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성영목 신세계조선호텔 사장은 "인천공항에 입점하는 신세계면세점은 기존 면세점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매장 포맷과 브랜드를 대거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소·중견기업에 배정된 사업권 중 유일하게 입찰이 성립된 11구역 사업권은 참존화장품이 낙찰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9·10·12구역 등 3개 권역은 입찰 과정에서 '유찰' 사태가 빚어지면서 사업자 선정이 무산됐다.

인천공항공사는 유찰된 3개 중소·중견기업 사업권에 대해 기존과 동일한 조건으로 재공고를 통해 다음 달까지 신규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또 이번부터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판매되는 전 품목에 대해 복수 사업자 운영도 가능해져 독과점 구조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향수·화장품, 주류·담배는 각각 호텔롯데와 호텔신라에서 운영하며, 이와는 별도로 중소기업사업권에서도 추가로 운영될 예정이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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