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 최상위 세단 '뉴 Q70' 국내 상륙

[안광석기자] 인피니티(대표 타케히코 키쿠치)의 최상위 세단 Q70이 대대적인 진화를 통해 5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Q70 새 모델은 외관이나 승차감은 더욱 강화하면서도 가격은 기존 모델 대비 낮춰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등의 아성을 위협할 전망이다.

인피니티는 10일 럭셔리 퍼포먼스 세단 '더 뉴 Q70'을 국내 공식 출시했다.

Q70은 진보된 디자인과 강력한 퍼포먼스, 감성품질 등에 인피니티 핵심 가치를 집약시킨 플래그십 럭셔리 퍼포먼스 세단이다.

이번에 출시된 뉴 Q70은 인피니티의 핵심 가치인 극한의 퍼포먼스를 계승하면서 차세대 디자인과 첨단 기술을 적용해 최상위 모델로서의 품격을 더욱 높였다.

뉴 Q70의 외관 디자인은 몰아치는 파도와 달리는 치타 등 에너지와 힘이 넘치는 자연의 모습에서 영감을 얻었다.

유려한 곡선과 롱 노즈 하이 데크(Long Nose High Deck) 디자인으로 공기저항을 최소화하고 시각적인 안정감과 역동성을 만족시켰다.

아울러 인피니티의 콘셉트카인 에센스의 DNA를 계승한 더블 아치형 메시 그릴을 정중앙에 배치했다. 스포티한 전·후면 범퍼 디자인 및 시인성 높은 시그니처 LED 헤드라이트,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등도 외관상의 주요 변화다.

첨단 안전 기술도 새롭게 추가했다. 인피니티의 안전 철학 세이프티 실드(Safety Shield)에 기반한 전방 추돌 예측 경고 시스템(Predictive Forward Collision Warning, PFCW)은 바로 앞 차는 물론 그 앞 차의 상대적인 속도와 거리를 계산해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

이동물체 감지 기능이 내장된 어라운드 뷰 모니터(Around View Monitor, AVM) 기능도 탑재됐다. 이는 차량 주변 360도를 화면으로 보여주고 움직이는 물체가 있으면 경고를 보내 주차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줄여준다.

럭셔리 퍼포먼스 세단으로서의 안락함의 가치도 극대화됐다.

뉴 Q70은 소음과 진동을 획기적으로 줄였고 승차감은 더욱 높였다. 향상된 강성의 새로운 휠은 노면 소음을 원천적으로 줄여준다. 차체 중앙 센터터널 부분을 중심으로 방음재와 흡음재도 보강했다.

뒷 선반과 적재공간에도 흡음재 및 방진재, 진동 흡수 댐퍼(Damper)를 추가해 소음과 진동을 대폭 줄였다. 쇽 업소버(Shock Absorber) 내부 설계를 변경해 잔진동을 보다 잘 흡수할 수 있도록 했고 감쇠력을 최적화해 탄탄하면서도 안락한 승차감을 선사한다.

뉴 Q70은 국내에서 가솔린과 디젤 두 종류 엔진으로 판매된다.

가솔린 모델 뉴 Q70 3.7은 워즈오토 세계 10대 엔진 최다 수상에 빛나는 3.7ℓ VQ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 333마력, 최대토크 37.5kg·m의 강력한 힘을 내며 가변식 흡기 밸브 리프트(VVEL) 기술로 효율적이면서 우수한 동적 성능을 자랑한다.

동일 엔진 사륜구동 모델 뉴 Q70 3.7 AWD는 후륜을 기본으로 하는 '아테사 E-TS' 전자제어시스템을 적용해 일반적인 노면에서는 탁월한 승차감을, 눈길이나 빙판길 등 미끄러운 노면에서는 보다 안정적인 주행을 지원한다.

V6 3.0ℓ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한 뉴 Q70 3.0d는 최고출력 238마력, 최대토크 56.1kg·m의 힘을 발휘한다. 특히 저회전 영역에서부터 최대토크를 구현해 신속한 초기 응답성 및 가속 성능을 보여준다.

인피니티는 이러한 대대적인 변화와 사양 보강에도 뉴 Q70 가격을 이전 2014년형 모델 대비 35~50만원까지 낮췄다.

뉴 Q70은 엔진 및 구동방식, 편의, 안전사양에 따라 5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우선 후륜구동 기반 뉴 Q70 3.7은 스타일 모델이 5천750만원, 프리미엄 모델 6천155만원이다. 안전 사양이 추가된 익스클루시브 모델은 6천940만원이다. 사륜구동 기반 뉴 Q70 3.7 AWD는 6천500만원, 디젤 모델 뉴 Q70 3.0d는 6천220만원으로 책정됐다.

타케히코 키쿠치 대표이사는 "지난 2014년 돌풍을 일으킨 Q50에 이어 진정한 최상위 럭셔리 세단으로 거듭난 뉴 Q70으로 올해 럭셔리카 시장에서의 입지를 견고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