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오는 4월 애플워치 출시가 예고된 가운데 스위스 명품시계업체 스와치가 같은 달 스마트시계를 내놓겠다고 밝혀 관심이 모아진다.
나인투파이브맥, 테크크런치 등의 주요외신들은 스와치그룹이 윈도와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시계를 4월경 출시할 예정이라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닉 하이에크 스와치그룹 최고경영자(CEO)는 불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자동으로 충전되는 심플한 디자인의 스마트시계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와치 스마트시계는 애플워치처럼 근접무선통신망(NFC) 기술을 내장해 모바일 결제 기능을 제공하며 플랫폼으로 윈도와 안드로이드를 채택할 예정이다.
스마트시계의 주요 기능과 출시 일정이 비슷하다는 점에서 스와치가 애플워치를 최대 경쟁 제품으로 여기는 것을 알 수 있다. 스와치는 스마트시계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시티그룹 애널리스트는 2018년 스마트시계 시장규모를 100억달러로 예상했으며 기존 시계시장 가운데 절반 정도가 스마트시계로 바뀔 것으로 내다봤다.
스와치는 이런 시장 흐름에 맞춰 스마트시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성공 여부는 불확실하다.
스와치는 지난 1999년부터 터치화면을 채택한 티쏘 브랜드를 내놓고 이 제품에 고도계, 나침반, 센서 등을 추가해왔으며 배터리 수명 연장 기술을 10여년 이상 개발해왔다.
하지만 스와치는 IT기기를 판매한 경험이 부족하고 그나마 시도한 것도 티쏘 브랜드를 제외하고 모두 실패해 첨단 제품인 스마트시계를 판매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