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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금융위 "4월부터 카드 ID·비번만으로 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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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전문은행 업무 범위 '제한적'으로 허용할 것

[김다운기자] 오는 4월부터는 국내 모든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해외처럼 '액티브 X(ActiveX)' 없이 카드정보와 비밀번호 등만으로 결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5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4월부터 국내 전체 온라인 상거래 사이트에서 외국 상거래 사이트처럼 신용카드 비밀번호와 아이디만 넣으면 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카드로 결제할 때 미리 등록해놓은 카드번호,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있으면 바로 결제되는 간편결제 시스템을 각 카드사마다 준비중이며 3월 말까지는 순차적으로 시스템을 오픈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 동안 미래창조과학부, 금융위원회 등 10개 부처와 카드사, 인터넷 쇼핑몰, 전자지급결제대행업체(PG)는 협의를 통해 별도의 보안프로그램인 액티브X 설치 없이도 결제가 가능한 간편 결제방식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신 위원장은 "당초 지난해 말까지 액티브X 퇴출을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기술적으로 복잡한 문제가 있어 늦어진 감이 있다"며 "현재 설날 연휴를 앞두고 카드사마다 각자 시기를 조율중인데 3월 말까지는 모두 완료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는 간편결제는 전자 상거래에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자금 이체 등에 대해서는 'exe' 형식의 새 보안프로그램의 적용을 추진할 예정이다.

신 위원장은 "전자상거래는 실물을 주고받는 거래이기 때문에 사고 가능성이 낮지만, 실제 자금이 오고가는 이체거래에 대해서는 별도의 보안 강화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업무 분야는 기존 은행들처럼 포괄적인 업무 범위보다는 인터넷에 적합한 분야를 중심으로 제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위원장은 이번 업무보고에서 기술금융 활성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앞으로 은행 대출의 패러다임이 기존 부동산이나 신용 담보 중심에서 기술 담보로 변할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과거 담보의 형태가 변화되는 과정에서 기술금융은 금융업계에 엄청난 변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업계가 시스템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며 "모든 금융인들이 시대적으로 기술금융에 적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월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액티브 X와 같은 낡은 규제에 안주한 결과 국내 소비자의 해외직구는 폭발적으로 느는데 해외 소비자의 역직구는 걸음마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금융규제를 전례 없는 수준으로 혁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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