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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지은 부사장 승진…아워홈, 후계 승계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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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정기 인사…구지은 전무, 입사 11년만에 부사장 승진

[장유미기자] 아워홈이 지난 1일자로 구지은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2015년 임원 정기인사를 단행했다고 2일 발표했다.

구자학 아워홈 회장 막내딸인 구지은 부사장은 1967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보스턴대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또 삼성인력개발원과 왓슨 와야트 코리아(Watson Wyatt Korea) 수석컨설턴트를 거쳐 지난 2004년 구매물류사업부장으로 아워홈에 입사한 뒤 아워홈의 외식사업을 이끌고 있다.

실제로 구 부사장은 입사 후 구매 및 물류, 글로벌유통 및 외식 사업 등을 맡아 본격적인 아워홈의 기반 인프라 구축에 나서며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지난 2004년 5천억 원대였던 아워홈 매출을 지난 1조3천억여 원까지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으며, 종 신규 브랜드 론칭과 시스템 개발, 신시장 개척 등에서도 경영능력을 발휘했다.

구 부사장은 현재 구매식재사업본부장으로서 ▲구매식재사업 2년 연속 30% 신장 ▲캠벨, 올리탈리아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수입 식재 매출 200% 확대 ▲저당·저나트륨 건강 식자재 '행복한맛남 케어플러스'를 통한 영역 확대 등을 이끌었다.

또 ▲업계 최초 식자재 전문 종합포털사이트 TFS를 통한 신시장 창출 ▲중소 식자재업체들과의 상생모델인 호남물류센터 오픈 ▲롤테이너피킹시스템(RPS) 개발을 통한 클레임 개선 및 배송생산성 향상 등의 성과도 거뒀다.

이 외에도 ▲글로벌 외식브랜드 타코벨과의 프랜차이즈 계약 체결 ▲반주 론칭 등 한식 세계화를 위한 교두보 마련 등의 결실도 맺었다.

장성호 식품연구원장은 상무보로 승진했다. 고려대학교 식품공학과 석사와 동 대학 의생명융합과학과 박사 학위를 취득한 장 원장은 지난 1994년 아워홈의 전신인 LG유통에 입사했다.

장 원장은 ▲차별화된 맛소재 개발을 통한 가정편의식 시장 선도 ▲유산균과 천연항균소재 연구로 100일 김치와 저나트륨 김치 최초 상품화 ▲농림수산식품부 과학기술 개발상 및 산업통산자원부 미래패키징신기술 정부 포상 등의 성과를 거뒀다.

업계 관계자는 "구지은 전무가 입사 11년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아워홈의 후계승계가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속도라면 형제들에 비해 지분율이 우위에 있지 않은 구지은 부사장의 지분 부족 문제도 예상보다 빠르게 해결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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