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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창조경제 성과낸다, 융합·글로벌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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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국내 중심에서 기존산업·글로벌로 외연 확대

[허준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올해 가시적인 창조경제 성과 도출을 위한 페달을 밟는다. 특히 과학기술과 ICT의 융합을 통해 창조산업을 육성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소프트웨어(SW) 분야와 콘텐츠 분야의 투자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미래부 이석준 1차관은 2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5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이 차관은 "창조경제 실현의 핵심부처이자 과학기술, ICT 주무부처로서 올해를 경제혁신을 위한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인식하고 가시적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액션플랜과 의지를 담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업무계획의 가장 큰 특징은 벤처, 창업, 국내 중심으로 논의되던 창조경제 외연을 확대했다는 점이다. 미래부는 기존 기업과 산업을 창조형 기업과 산업으로 전환해 창조경제 역동성을 제고하고 새로운 시장 개척과 글로벌 협력 선도국가 도약을 추진한다.

◆기존 산업에 ICT 융합, 핀테크 산업 적극 육성

미래부는 과학기술과 ICT를 통해 기존 산업을 창조산업으로 탈바꿈 시키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대표적인 프로젝트는 '스마트 챌린지 사업'이다. 스마트 챌린지 사업은 가전, 자동차, 에너지, 보건 의료 등 7개 분야에 과학기술과 ICT를 융합해 생산성을 확대하는 사업이다. 올해만 337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금융과 ICT가 결합된 핀테크 산업 육성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간편결제, 송금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을 발굴해 우체국 금융과의 사업제휴를 통해 이용자 확충을 지원한다. 정부가 추진중인 공영TV홈쇼핑 결제에 핀테크 기술을 선도적으로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중소 핀테크 기업 지원을 위해 핀테크 지원센터 설치를 지원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한 행정, 법률자문, 애로 상담, 자금 조달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아이디어 사업화, 마케팅, 해외진출 등을 단계별로 지원하는 창조경제혁신센터도 올 상분기 중으로 전국 17개 지역에 출범한다. 이 센터는 특성에 맞는 핵심사업을 발굴해 조기에 성과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다.

◆SW 콘텐츠 기업 적극 육성,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미래부는 SW 분야와 콘텐츠 분야를 적극적으로 육성해 세계 시장을 정조준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중소 SW 기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글로벌 SW전문기업 육성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올해 총 486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오는 2017년까지 민관 합동으로 총 4천억원의 자금이 이 프로젝트에 지원된다.

미래부는 이를 통해 연매출 1천만달러, 수출 100만달러 이상의 글로벌 SW전문기업을 오는 2017년까지 50개까지 늘린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자랑하는 스마트콘텐츠 기업에 대한 지원도 늘린다. 제작부터 기술개발, 해외 마케팅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해 오는 2017년까지 연매출 10억원 이상, 다운로드 100만건 이상의 스타기업을 오는 2017년까지 30개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K팝 등 한류인기를 더욱 확산하기 위해 동대문과 코엑스에 문을 연 K팝 홀로그램 공연장을 중국과 동남아에 수출하기로 했다.

◆사물인터넷 실증단지 조성, SW 안전진단으로 신시장 창출

사물인터넷 실증단지 조성도 추진된다. 노년층 만성질환, 유아 행동장애 등을 지원하는 헬스케어와 스마트 가로등 등이 구현된 스마트 시티 등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 사물인터넷 실증단지 2곳을 조성한다.

이석준 1차관은 "실증단지 조성을 통해 실제로 사물인터넷 기술이 어떻게 실생활에 적용될 수 있는지 확인해보자는 것"이라며 "이와 함께 대기업과 중소 벤처,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사물인터넷 글로벌 파트너십도 확대해 다양한 제품, 서비스 개발 및 실증, 사업화를 종합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안에 클라우드컴퓨팅 발전법을 제정, 시행해 노후화된 산업단지 4곳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하고 조선, 건설 등 전통산업은 물론 스마트카 등 신산업에도 적용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시설을 통제, 관리하는 SW에 대해 안전진단을 실시, 국민 안전 제고는 물론 SW 신시장 창출도 도모한다. 올해 교통, 의료, 전력 등 주요시설 20개를 시작으로 오는 2017년까지 200개 시설에 대해 SW 안전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연구산업 육성을 통해 오는 2017년까지 2천500개 관련 기업을 육성해 22조원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 ▲난방비 절감, 고령자 부상방지 등 사회문제해결 '시민연구사업' 추진 ▲한중 청년 창업 프로젝트 등 한중 동반성장 협력 강화 ▲알뜰폰 활성화 및 통신시장 경쟁 촉진방안 수립 등의 주요 업무계획으로 발표됐다.

이석준 1차관은 "올해는 창조경제 성과창출 가속화, R&D 혁신 현장 착근, ICT산업 재도역, 글로벌 협력 선도국가 진입이 목표"라며 "작은 성과가 모여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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