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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커머스 시장 '배송 경쟁' 속 쿠팡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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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업체, 배송 역량 강화 바람 속 '쿠팡맨'으로 차별화 시도

[장유미기자] 인터넷 보급과 모바일 기기 확산에 따른 전자상거래 편의성과 접근성 강화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은 본격적인 도약 국면에 진입했다. 또 각 업체들은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방안으로 가격 경쟁력을 넘어서 '배송'에 주목 하고 있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1조3천790억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약 20% 가량 증가했으며, 이 중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전체의 34.1%를 차지한 3조8천830억 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124.8%나 급증했다.

또 PC와 모바일을 통한 온라인 쇼핑을 하는 인구가 많아지면서 국내 주요 전자상거래 채널은 물론 전통 유통 채널인 백화점(옴니채널)과 대형마트(온라인몰)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e-커머스'를 지목, 온라인 쇼핑 시장 선점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이처럼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속히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e-커머스 시장은 소비자를 사로잡는 핵심 경쟁력으로 '배송'을 앞세우고 있다.

특히 글로벌 대표 IT 유통기업인 아마존은 '드론', '자전거', '택시' 등 빠른 배송을 위한 기술, 서비스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구글과 이베이도 각각 '구글 익스프레스', '이베이 나우' 등을 통해 경쟁적으로 배송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급속도로 몸집이 커지고 있는 중국 인터넷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도 배송 속도를 높이기 위해 5년간 16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전 세계적으로 '배송 역량 강화'가 전자상거래의 트렌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쿠팡이 글로벌 업체들보다도 앞서 배송 부문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쿠팡은 전 세계 유례없이 상품 판매부터 배송까지 직접 서비스하는 새로운 이커머스 모델 구축하고, 이를 위해 세계 최초로 자체 배송인력인 '쿠팡맨'을 채용해 고객에게 직접 상품을 배달하고 있다.

현재 약 1천 명에 달하는 쿠팡맨들은 서울 및 6대 광역시, 경기(일부지역 제외)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로켓배송으로 구분된 유아용품, 생필품, 반려동물용품 등의 배달을 맡고 있다. 로켓배송은 상품을 주문한 다음 날 고객에게 배달되는 서비스다.

쿠팡은 자체 배송 서비스 인력을 확보한 것 외에도 빠르고 정확한 배송 서비스의 필수 요소인 체계적 물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경기 등 국내 전자상거래 업체 중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를 보유함은 물론,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앞선 배송 서비스와 복잡한 물류 체계를 효율적으로 운영해 가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앞으로 쿠팡은 이커머스 시장의 다른 모델을 뛰어넘는 편리한 쇼핑과 직접 배송서비스로 새로운 기준을 만들며 전 세계 이커머스 시장을 리딩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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