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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농식품부, 농식품수출기업 순회 경영자문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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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경영 노하우, 농식품 기업에 무료 전수

[정기수기자] 국내 농식품기업의 경영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농식품기업 경영주치의'가 운영된다.

농식품 상생협력 추진본부는 국내 농업경영체의 역량제고를 위한 전국 순회자문을 실시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지난해 8월 대한상의와 농식품부가 체결한 '농식품 수출 및 소비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이번 순회 자문은 대기업 출신 CEO, 임원들을 자문위원으로 위촉, 대기업의 경영노하우를 농업계에 전수해 국내 농식품의 수출·소비 확대와 농식품 산업의 부가가치 제고를 도모할 예정이다.

추진본부는 순회 자문을 통해 대기업의 풍부한 해외시장 개척 경험과 상품개발 역량을 전수하고, 판로개척·마케팅·인사·노무 등 경영전반에 걸친 무료 컨설팅을 통해 농식품업계의 현장 애로사항을 적극 해소할 계획이다.

또 자문효과 극대화를 위해 중소기업의 경영주치의로 입소문난 대한상의 경영자문단을 최대한 활용하는 한편, 농식품분야에 특화된 전문위원을 신규 자문위원으로 위촉할 예정이다.

이동근 대한상의 부회장은 "글로벌 경쟁가속화로 농업계의 경쟁력 강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부상했다"며 "농식품 상생 경영자문단을 통해 맨 땅에서 맨 손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대기업의 경험과 노하우를 농업에 접목해, 국내 농업의 글로벌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순회자문은 14일 전북 전주를 시작으로 각 지역에 소재한 농식품 수출선도조직 12개 법인을 대상으로 우선 실시되며, 수출선도조합 등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첫 자문지역인 전북 전주 소재 로즈피아에는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최희종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전 CJ PMC 대표이사 조희배 자문위원, 전 기린미원푸드 대표이사 임홍명 자문위원 등이 찾아 현장을 시찰하고, 경영전략과 마케팅, 판로 등에 무료 자문을 실시했다.

정화영 로즈피아 대표는 "최근 엔저 등으로 인해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대기업의 경영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경영애로 해소와 새로운 판로를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희종 농식품부 식품정책실장은 "농업·농촌의 문제를 농업계 내부의 힘만으로 해결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며 "기업 등 비농업계의 인적, 물적 자원 활용을 통해 농업계의 역량을 극대화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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