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롯데면세점이 제주도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국내 최대 면적의 중소기업 전문 면세점 매장을 운영한다. 단 이 계획은 오는 3월 만료되는 면세점 운영 특허를 다시 허가 받게 되면 이뤄지게 된다.
13일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는 롯데호텔제주에서 열린 '서귀포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공동 협약식'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제주 관광 개발에 대한 지원 전략을 발표했다.
롯데면세점은 지금까지 서귀포에서 면세점을 운영해왔으나, 기존 면세점 특허 기간이 오는 3월 만료된다. 지난 해 말에는 새로 제주시 연동 롯데시티호텔에서 면세점을 시작하겠다는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롯데면세점은 제주도에 별도의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면세점을 통해 얻는 수익을 제주 지역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토지와 건물에 대한 재산세가 현지로 귀속될 뿐 아니라 지역 향토 업체의 면세점 입점과 지역 금융 상품 활용 등 여러 방면에서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롯데면세점은 제주시 면세점 운영권을 얻으면 이 면세점에 약 600평 규모의 중소·중견기업 전용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제주 특산품 전용관을 구성해 감귤 와인, 유기농 화장품 등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현재 제주 지역의 특산품과 토산품은 우수한 품질에도 불구하고 유통 채널이 제한돼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롯데면세점의 유통 노하우와 마케팅 역량을 집중해 중소중견기업 매출을 2019년까지 6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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