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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청양의 해 맞아 '양띠 마케팅'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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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띠 관련 다양한 이벤트·이색 상품 출시 봇물

[장유미기자] 올해는 을미년으로 60년 만에 돌아오는 청양의 해다. 청양은 사회성이 뛰어나고 평화와 행운을 상징하는 양에 진취적이고 복을 기원하는 청색이 더해져 행운의 동물로 꼽힌다.

최근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개인과 가정에 행운을 불러온다고 알려진 청양의 기운을 얻기 위해 관련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늘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에 맞춰 유통업계에서는 양 모양이 들어간 제품 출시부터 관련 이벤트까지 이색적인 '양띠 마케팅'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한방 유아 스킨케어 브랜드 궁중비책은 청양띠 아기 출산을 앞둔 예비 엄마를 위한 새해 선물로 합리적인 가격의 세트 구성 제품인 '아기힘 캠페인 스킨케어 세트'를 제안했다.

이 제품은 조선왕실 원자의 보양비법을 계승한 원자의 첫 목욕물에서 유래된 오지탕 한방 성분으로 아기피부의 힘을 키워주는 베이비 스킨케어 세트다. 베이비 로션, 베이비 샴푸&바스 등 육아에 필요한 베이비 스킨케어 제품으로 구성돼 있으며, 한정 수량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SNS와 같이 온라인이 발달함에 따라 오프라인의 소통 부재를 해결하기 위해 양 소재를 활용, 소통과 공감의 메시지를 전하는 제품도 있다.

코카콜라는 내년 1월 1일 '짜릿하게 이뤄져라, 코카콜라' 캠페인의 일환으로 새해 소망에 관한 메시지를 담은 스토리텔링 패키지 18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새롭게 선보인 이번 패키지는 올해 초 '코카콜라로 마음을 전해요' 캠페인 때 출시된 제품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새해 소망 메시지와 양 캐릭터가 합쳐진 라벨 디자인이 특징이다.

신년을 맞아 패션·뷰티 업계에도 양을 주제로 한 제품 출시가 다양하다.

속옷 브랜드 비비안은 을미년을 맞아 오는 10일 양 모양의 캐릭터가 그려진 남녀 커플 트렁크와 커플 파자마를 출시한다. 남성용에는 파란색의 양이, 여성용에는 핑크색의 양이 그려져 있다. 특히 커플 트렁크 중 남성용은 속옷으로, 여성용은 실내용 반바지로 착용할 수 있어 실용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패션 쥬얼리 브랜드 '스와로브스키'에서도 양을 소재로 한 크리스털 장식품 '차이니스 조디악'과 '조디악'을 내놓았다. 조디악(황도대)은 황도를 중심으로 해 남북으로 9도씩 모두 18도 너비가 되는 띠 모양의 천구 범위로, 이번 조디악 크리스털 장식품은 가족 구성원간 애정을 상징하는 양 모양으로 조각돼 새해 선물용으로 활용할 만하다.

이밖에 현대백화점은 청양의 해를 맞아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갤러리H에서는 '을미년 양띠 맞이 다복 다색전'을 연다. 강용면·김범준·박길안 등 유명 작가들은 양을 모티브로 입체 조각작품·행운과 행복을 담은 회화 작품 등을 전시한다.

또 신촌점은 본관 2층에서 오는 9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2015년 을미년 청양띠 의기양양 메시지전'을 진행한다. 참가자에게 신년을 맞아 '혁필'로 가훈·좌우명 등을 적어줄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에 청양 캐릭터를 반영한 상품부터 '양'을 모티브로 한 유통가의 다양한 이벤트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새해를 맞아 자녀나 지인을 위해 양을 활용한 아이디어 상품을 선물로 활용한다면 보다 특별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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