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대한항공에 처남의 취업을 부탁했다는 논란에 대해 "국민과 당원에게 죄송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문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파란만장한 제 30년 정치 역정에서 단 한번도 자식과 국민에게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았다는 자부심으로 버텨온 나날들이었다"며 "그런데 최근 집안 다툼이 드러나 정말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처남의 취업과 관련해 저 때문에 결과적으로 처남이 특혜를 입었다면 그것은 제 부덕의 소치"라며 "국민과 당원에게 심려드려 대단히 송구하고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문 비대위원장의 처남 김모씨가 미국의 브릿지웨어하우스INC에 취직해 2004년부터 2012년까지 모두 74만 달러(약 8억원)를 급여 명목으로 받았다는 사실이 김씨와 문 비대위원장 부부와의 소송과정에서 드러났다. 당시 김씨의 취업 과정에서 문 비대위원장은 지인을 통해 대한항공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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