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여야 원내수석부대표가 16일 국회에서 만나 공무원연금 개혁 특위 및 자원외교 국정조사 등 '2+2 합의'에 대한 실무협상에 돌입했다.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전일 오후 회동을 갖고 2+2 합의 사항 관련 세부 사항을 논의했지만 입장차를 확인하는데 그쳤다.
여당 측은 '공무원연금 개혁과 자원외교 국정조사의 시작과 끝을 같이 한다'는 원칙을 고수했고, 야당 측은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과 관련한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을 먼저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규백 수석부대표는 이날 회동에 앞서 "상황 인식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을 갖는다"면서 "2+2 합의정신에 맞게끔 하나씩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2월 2일 예산안 타결 때도 신뢰를 바탕으로 인내해 타결을 봤듯, 이번 양 특위 구성과 관련한 부분도 이해하고 양보해서 최대한 타결을 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안 수석부대표는 "진영논리로 따지자면 (협상이) 하나도 될 것이 없지만, 나라와 국민을 생각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재원 수석부대표도 "오늘은 잘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운을 떼며, "(여야 간) 평면적으로 보이는 것 이상 많은 협의가 있었다.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지난 2+2 회동에서 정한 자원외교 국정조사와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라는 합의 정신을 이어받아, 양보할 수 있는 것은 양보해가며 시대적 과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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