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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부 다이소 회장 "이케아 들어와도 자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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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단가 1천200원으로 창립 17년 만에 매출 1조 달성

[장유미기자] "생활용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이케아가 국내 진출을 앞두고 있지만 우리는 우리만의 '가격대비 가치 있는 상품'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겠습니다. 또 국내 균일가 시장은 일본의 사례를 비춰볼 때 더 성장여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앞으로 지방 지역을 기반으로 매장 확대를 강화하겠습니다."

박정부 다이소아성산업 회장(사진)은 1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매출 1조 달성'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박정부 회장은 "이케아와 다이소는 각각의 장점이 있어 이케아 진출로 인해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이케아가 어떤 가격으로 제품을 파는가에 따라 영향은 있겠지만 다이소가 가격은 훨씬 더 저렴해 이케아가 한국에 들어온다고 해도 자신있다"고 말했다.

이케아는 오는 18일 광명점 오픈을 시작으로 국내에 첫 진출한다.

다이소아성산업은 지난 1997년 5월 천호동에 '아스코이븐프라자'라는 이름으로 1호점을 개점한 후 17년만에 매출 1조 원에 970개의 매장을 보유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곳은 3만 여종이 넘는 다양한 생활잡화를 1천~5천 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균일가 생활용품숍이다.

다이소아성산업은 지난 2006년 매출 1천억 원을 달성한 후 창립 13년만인 2010년에 4천500억 원의 매출을 달성, 이후 객단가 1천200원으로 불과 4년만에 1조 원을 달성하며 평균 30%의 고성장을 이뤄왔다.

박정부 회장은 "균일가숍이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경기불황에 따른 저렴한 가격 때문"이라며 "현재는 가격뿐 아니라 품질, 품목 등에서 경쟁력을 갖춰 '균일가 산업'이라는 하나의 유통 카테고리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이소의 성장세와 함께 골목상권 침해 논란도 끊임없이 제기됐다. 특히 지난 해에는 일부 지역 상인들이 다이소의 판매 품목이 전통시장 내 생활용품 가게들과 겹친다는 이유로, 중기처에 다이소 매장에 대한 사업조정을 신청을 하기도 했다.

박 회장은 "전통시장 주변 매장에 그런 논란이 있었지만 이 지역은 가맹점 위주로 출점, 조금씩 문제가 해소되는 모습"이라며 "앞으로 재래시장과 마찰 가능성이 높은 지역은 출점 하지 않을 방침이며, 동반성장을 추진하는 방안도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이소가 일본 기업이라는 인식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다이소는 지난 2005년 10월 일본 다이소와 40억 엔 규모의 투자를 받아 전략적 제휴를 맺었으며, 지난해 말 지분 구조는 박 회장이 13.9%, 일본 다이소가 34.21%, 박 회장이 대표를 맡고 있는 한일맨파워가 50.02%를 보유하고 있다.

박 회장은 "다이소가 일본 기업이라는 인식을 불식시키고 싶었다"며 "일본 다이소에서 투자를 받고 사업적으로만 관계를 맺어온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 해외 진출에 대해서는 "지난 2010년 중국에 진출, 80여 개 매장이 있지만 아직 손익은 나지 않고 있다"며 "베트남이나 남미 등에서도 진출 요청이 있으나 국내와 중국 사업을 좀 더 안정화 한 후에도 늦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다음 진출국으로는 미국을 더 눈여겨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2년 동안은 물류 시스템이 잘 갖춰지지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제품 가격 자체가 낮아 수익성이 높지 않지만 불필요한 포장을 간소화하고, 매장 혁신, 제반 경비 절감, 물류 혁신 등 다방면 노력으로 향후 2~3%의 수익성 개선 효과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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