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례기자] 삼성전자가 중남미 학교에 스마트스쿨 구축을 지원한다. 이 곳에서 처음 열린 경연대회를 거쳐 우수학교를 선정, 태블릿PC 등 솔루션을 제공한다.
11일 삼성전자는 지난 8~9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이같은 제1회 '솔브 포 투모로우(Solve for Tomorrow)'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학생, 교사 등 학교 관계자는 물론 현지 미디어, 교육 관련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삼성전자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삼성전자의 '솔브 포 투모로우'는 전세계 학생들을 대상으로 과학·기술과 관련한 주제의 경연대회를 열고, 최종 우승학교에 스마트스쿨 구축을 위한 전자칠판, PC 등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중남미에서 올해 처음으로 열린 '솔브 포 투모로우' 대회에는 지역환경 개선을 주제로 지난 5월부터 중남미 2천200여개 학교, 2천700명 이상의 교사와 학생이 참여했다.
각각의 출품작에 대해 온라인 투표를 거쳐서 최종 심사위원단이 아르헨티나, 브라질, 멕시코, 칠레, 페루, 파나마, 콜롬비아 등 7개국, 9개 학교 아이디어를 우승작으로 선정했다.
칠레의 학교는 양파의 성장속도를 보면서 지역 수질을 분석해 오염이 적은 수자원을 지도에 표시해줌으로써, 주민들이 깨끗한 식수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아이디어로 우승을 차지했다.
브라질 학교에서는 근접센서를 이용해 장애인용 지팡이를 만드는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등 지역사회 현안을 풀어갈 톡톡 튀는 출품작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삼성전자는 우승을 차지한 학교가 스마트스쿨을 구축할 수 있도록 교육용 소프트웨어와 태블릿, PC, 인터넷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중남미총괄 김정환 전무는 "앞으로도 중남미 지역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삼성전자가 사랑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중남미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 유네스코와 '솔브 포 투모로우'를 중남미 지역에서 공동 추진하는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지난 2011년부터는 브라질 아마존에 사는 원주민들의 교육기회 확대를 위해 학교, 기숙사 등을 갖춘 '삼성스쿨'을 지어, 제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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