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우버(UBER) 택시로 유명한 미국의 '우버 테크놀로지스'의 기업가치가 사회관계망(SNS) 업체인 트위터보다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진투자증권은 10일 "우버가 지난달 8일 새로운 펀딩 계획을 발표했는데, 평가받게 되는 기업가치가 무려 300억달러(약 33조5천억원)를 웃도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미국의 상장기업인 트위터(시가총액 234억6천만달러)를 넘어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버는 45개국, 200개 이상의 도시에서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택시서비스 업체에 대한 가치를 300억달러 이상으로 본다는 것은 그 이면에 숨어있는 가치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우버는 단순한 택시서비스 업체가 아니라 '리테일 숍(소매점)의 모바일화'를 추구하는 혁신적인 기업이기 때문에, 시장에서 매우 높은 가치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봤다.
우버 서비스의 창업자인 트래빅스 칼라닉(Travis Kalanick)은 지난 2009년 실시간 모바일 운송 서비스 '우버'를 창업했다. 우버는 택시 서비스로 시작했지만 실제적으로는 사람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물들을 수송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 칼라닉도 최종 목표를 사람이 직접 운전대를 잡을 일이 없게 만드는 것이라고 공개하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즉, 우버는 모바일 기기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원하는 장소에 전달하는 것이 목표"라고 진단했다.
이어 "우버는 최근 '우버 아이스크림'이라는 이벤트를 실시했다"며 "먹고 싶을 때, 스마트폰으로 주문해서 원하는 장소에 바로 갖다주는 실험을 실시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를 포함한 기존의 IT업체들은 하드웨어를 판매했지만 애플과 구글, 아마존, 스타벅스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하드웨어와 상품 속에 새로운 소비문화를 함께 팔고 있다"며 "우버는 더 나아가 사용자의 편리성을 극대화시키는 개념으로 새로운 유통구조와 소비문화를 창조하고 있으며, 이러한 우버의 혁신적 생각에 구글과 아마존이 투자하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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