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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본, 수익성 개선 위해 '제2의 알뜰폰'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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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투자설명회, 우체국 인프라 활용한 신사업 발굴

[허준기자] "우정사업본부의 내년 목표도 올해와 같이 수익성 개선이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겠다."

김준호 우정사업본부장이 우체국 체질개선에 나선다. 우편사업에서 만성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는 만큼 새로운 사업을 발굴해 수익을 개선하겠다는 각오다.

김준호 본부장은 "내년 1월중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알뜰폰 수탁판매 사업과 같은 새로운 사업모델을 우체국 네트워크에 접목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며 "2015년은 수익을 개선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9월부터 전국 우체국을 통해 알뜰폰을 수탁판매하고 있다. 이 수탁사업은 우체국이 가지고 있는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알뜰폰 활성화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체국을 통한 알뜰폰 가입자도 15만명을 넘어섰다.

우정사업본부는 투자설명회를 통해 전국 곳곳에 위치한 우체국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2의 알뜰폰' 사업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우체국 건물을 활용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전국 150여개 우체국 건물 일부를 커피전문점이나 편의점 등에 임대해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실제로 서울 광화문 우체국은 건물 일부를 커피전문점과 편의점에 임대해주고 있다.

우정사업본부가 이처럼 적극적으로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는 이유는 만성적인 적자구조를 탈피하기 위해서다.

우정사업본부는 미래창조과학부 산하기관이지만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수익도 독립적으로 내야하는 구조지만 우편사업부문에서 매년 200억~300억원 규모의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예금과 보험사업은 안정적이지만 매년 우편배달량이 줄어들고 있는데다 공공기관인 만큼 비용이 많이 투입되는 도서지역까지 우편물 배달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인력을 줄이기도 쉽지 않은 상황.

김준호 본부장은 "비용 가운데 약 80% 가량이 인건비와 인건비 관련비용"이라며 "내년에는 도서지역 우체국 운영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인건비 절감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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