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광석기자] LG화학 박진수 대표이사 부회장(사진)이 기존 겸임하던 석유화학사업본부장에서 물러나고 CEO 업무에만 집중하게 된다.
LG화학(대표 박진수)은 27일 전무 승진 6명, 상무 신규선임 10명을 포함한 총 16명의 승진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특히 조직개편의 경우 최근 불안한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사업본부별 책임경영을 확고히 하고 소재 및 재료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향으로 잡았다.
이에 따라 기존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을 겸임했던 박진수 부회장은 CEO로서 법인 차원의 공통·조정 및 전략적 역할에 집중한다.
기존 3개 사업본부(석유화학·정보전자소재·전지) 체제는 3개 사업본부(기초소재·정보전자소재·전지)와 1개 사업부문(재료사업부문)으로 재편됐다.
재료사업부문은 기존 디스플레이(OLED 물질 등) 및 전지재료(양극재 등) 사업을 주력사업으로 조기 육성하고 미래 세계 시장을 선도할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한 차원에서 신설됐다.
기초소재사업본부장에는 손옥동 부사장(현 ABS사업부장)이 재료사업부문장에는 노기수 부사장(현 기능수지사업부문장)이 선임됐다.
손 부사장은 82년 입사 후 ABS 영업 및 중국 닝보 소재 용싱 법인장, ABS사업부장 등 석유화학 분야의 다양한 직책을 경험했다.
ABS 사업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달성 등의 성과를 창출했으며 악화된 경영환경에서도 사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는 등 위기 관리 능력을 갖췄다는 평이다.
노 부사장은 글로벌 화학회사인 미쯔이 출신의 화학공학 박사로 2005년 입사 후 석유화학연구소 연구위원 및 고무/특수수지사업부장, 기능수지사업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연구위원으로서 국내 최초 고탄성 합성 수지인 엘라스토머 개발 등 연구 성과를 거뒀으며, 고무/특수수지사업부의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경영자로서도 우수한 성과를 창출했다.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장 박영기 사장과 전지사업본부장 권영수 사장은 유임됐다.
임원 승진인사는 시장선도 성과 창출 여부와 한계 돌파 역량 및 성공 체험을 보유한 신규 사업 책임자 발굴에 초점을 맞췄다.
안광석기자 hov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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