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20주 연속 내렸다. 최근 국제유가 급락에 따라 당분간 하락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석유공사는 24일 유가정보서비스 사이트 오피넷(http://www.opinet.co.kr/)을 통해 국내 휘발유가격이 리터(ℓ)당 1천720.60원으로 전날보다 0.34원, 경유가격은 1천524.57원으로 0.54원 내렸다고 발표했다.
휘발유 가격과 경유 가격은 서울(1천807.03원 2.67원↓, 1천620.78원 3.25원↓)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 23일 전국 평균 ℓ당 휘발유 가격(1천720.94원)은 전날보다 0.75원, 경유 가격(1천525.11원)은 0.89원 내렸다.
전국 충전소에서 현재 ℓ당 LPG 가격은 982.12원으로 전날보다 0.54원 하락했다.
지난 11월 셋째주(16~22일) 전국 평균 ℓ당 휘발유 가격은 1천727.62원으로 전주 대비 8.01원 하락했다. 전국 평균 ℓ당 경유 가격도 1천531.71원으로 전주 대비 7.65원 내려 36주 연속 하락했다.
상표별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1천746.69원으로 가장 높았고 GS칼텍스 1천734.13원, 에쓰오일 1천718.13원, 현대오일뱅크 1천715.38원 등의 순이었다. 상표별 평균 경유 판매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 1천552.30원, GS칼텍스 1천539.32원, 에쓰오일 1천521.16원, 현대오일뱅크 1천518.58원 등의 순이었다.
정유사 공급가격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휘발유는 ℓ당 10.22원 내린 716.80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ℓ당 4.76원 하락한 759.39원이었다.
정유사별로는 세후 기준으로 휘발유는 GS칼텍스가 1천620.53원으로 가장 높았고, SK에너지가 1천603.60원으로 가장 낮았다. 자동차용 경유는 GS칼텍스가 1천424.38원으로 최고가를, 에쓰오일이 1천411.30원으로 최저가를 각각 기록했다.
공사는 이번주(23~29일) 전국 주유소의 ℓ당 휘발유가격은 1천718원, 경유가격은 1천523원으로 지난주보다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사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가 사우디의 원유생산 증가, 미국 원유재고 증가, 일본 등 주요국 경기지표 악화 등으로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면서 "향후 국내 휘발유·경유 소비자 판매가격 또한 현재의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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