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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끝났다"…유통업계, 60만 수능생 잡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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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뷰티·식음료 등 각 업체별 수험생 할인 혜택 풍성

[장유미기자]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끝나면서 유통업계가 60만 수험생들을 겨냥한 '포스트 수능' 행사로 치열한 마케팅전에 돌입했다.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을 대상으로 할인이나 무료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매출 증대 효과를 노림과 동시에 신규 고객 유입 효과를 얻기 위해서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은 지난 14일부터 일제히 수험생을 대상으로 할인전을 벌이고 있다.

롯데는 오는 16일까지 톰보이·스위트숲·이엔씨·지바이게스 등 영패션 브랜드 상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하며, 현대는 23일까지 플라스틱아일랜드·버커루·나이스클랍 등 영캐주얼 브랜드 할인전을 진행한다.

신세계는 의정부점에서 오는 16일까지 신세계카드로 10만 원 이상 구매한 수험생에게 CGV 영화티켓 2매를 증정하며, 아이파크와 AK플라자 역시 각각 최대 30% 할인혜택과 사은품을 증정한다. 디큐브백화점도 오는 16일까지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오는 30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PC, 카메라 등 제품을 구매하는 수능 수험표 지참 고객들에게 할인 혜택을 준다. 또 추첨을 통해 해외여행 상품권을 증정하며, 행사제품 구매 시 영화예매권 등 사은 혜택도 제공한다.

홈쇼핑 및 온라인 유통업계도 수험생을 위한 이벤트가 한창이다.

롯데닷컴은 오는 23일까지 '2014 패션잡화 수능대전'을 열고 빈폴액세서리·제이에스티나·레스포색 등 유명 패션잡화 브랜드 제품을 최대 50% 할인한 가격에 선보인다. G마켓은 다음 달 5일까지 '응답하라 대학로' 기획전을 실시, 연극 '누구세요'의 2시 공연 티켓을 9천900원에 판매한다.

CJ오클락은 외식 상품권과 겨울 레포츠 이용권 등을 특가에 선보이며, CJ몰은 이달 말까지 '수능 끝 스타일링 시작'을 통해 패션 잡화 브랜드 상품을 최대 79%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CJ오쇼핑 역시 수험생들의 스타일 변신을 도울 패션 아이템을 집중 편성해 방송한다.

패션업계는 수험생을 위한 다양한 할인전과 함께 활발한 마케팅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ABC마트는 신발 전 품목과 나이키·리복의 스포츠의류를 각각 20% 할인 판매한다. 네파는 겨울의류를 30%, 블랙야크는 오는 16일까지 전 매장에서 모든 품목을 30% 할인 판매한다. 엠리밋은 오는 23일까지 다운재킷 신상품을 구매한 수험생 중 100명을 추첨해 총 1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레스모아는 오는 16일까지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전품목 22% 할인 혜택을 준다. 또 이랜드는 오는 28일까지 로엠·후아유·미쏘·미쏘시크릿·뉴발란스 등 8개 브랜드의 할인 행사를 벌인다.

제일모직도 에잇세컨즈의 오리털점퍼와 롱점퍼, 털조끼 등을 10% 특별 할인하며, 제일모직 매장에서 구매한 수험생 중 총 77명을 추첨해 엠비오의 정장과 빈폴레이디스의 트렌치코트를 증정한다.

H&M은 오는 16일까지 수험표와 신분증을 지참하고 매장을 방문하면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전국 매장에서 세일 품목을 제외한 1개 제품만 한정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뷰티업계 역시 스타일 변신에 고민이 많은 수험생들을 겨냥한 여러 이벤트를 진행해 호응을 얻고 있다.

에뛰드하우스는 올해 수능을 치른 1995~1996년생을 대상으로 '헬로우 캠퍼스 멤버십' 서비스를 선보였다. 3만 원의 가입비를 낸 고객들은 내년 2월까지 사용할 수 있는 5만 원 상품권과 20만 원 상당의 쿠폰북을 받을 수 있다. 또 바닐라코는 오는 19일까지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한 수험생에게 '베스트 4종 키트'를 증정한다.

더바디샵은 화이트 머스크 향수 샘플 증정과 함께 화이트 머스크 전 라인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네이처리퍼블릭도 핸드 앤 네이처 크림 1+1 행사를 진행한다.

식품업계도 '포스트 수능'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빕스는 다음 달 7일까지 수험생 본인에게 샐러드바를 최대 33% 할인하며, 애슐리는 이달 30일까지 평일 저녁·주말에 수험생을 포함해 3명 이상 성인이 방문하면 포장용 통살 치킨 제품이나 부채살 스테이크를 준다.

미스터피자는 페이스북을 통해 사연을 받아 감자 피자 10판과 수험생 필수 아이템 등을 넣은 가방을 합격 기원 선물로 주는 행사를 진행하며, 딘타이펑 코리아는 수험표 지참 고객에게 동반 인원에 상관 없이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모스버거는 오는 19일까지 수험표 지참 고객에 한해 커피를 무료로 증정하며,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오는 23일까지 수능뿐 아니라 토익이나 공무원·자격증·고시시험 등 올해 응시한 모든 시험의 수험표를 가지고 매장을 방문한 이들에게 그릴드 쿠카부라윙을 무료로 제공한다.

맥도날드는 15일까지 9가지 '행복의 나라 메뉴(Happy Value Menu)'를 1만원에 즐길 수 있는 '수능 만원팩'을 선보이며, 굽네치킨의 브런치 카페인 디브런치앤커피는 오는 30일까지 염창역점에서 수험표를 제시하는 고객에게 브런치와 음료를 20% 할인해준다.

업계 관계자는 "수능 다음날부터 주말까지가 매출이 급증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수험생 고객들을 잡기 위해 각 업체별로 활발한 할인전과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시험 공부로 지쳐있던 수험생들이 다양한 혜택을 누리면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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