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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FTA 타결…IT株 기상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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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부품株 수혜 기대…반도체 '맑음', 게임 '흐림' 등

[이경은기자] 지난 10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된 가운데, 정보기술(IT) 부품주가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에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고 게임은 경쟁 심화의 우려가 있다고 봤다.

이승준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1일 "한중 FTA 체결로 제3국에서 조달하던 원부자재를 관세효과를 누리면서 한국에서 수입할 수 있다는 점은 국내 대중국 수출에서 IT, 자동차 등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과 맞물려 부품 수출의 확대가 예상된다"고 봤다.

이어 "이미 최근 대중국 부품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향후 보다 강화될 것"이라며 "이번 한중 FTA에서는 자동차 부문이 양허대상에서 제외돼 IT 관련 부품 업종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분야별로는 반도체에 단기는 물론 중장기적으로도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중국에 만연돼 있는 밀수를 막기 위해 중국 정부의 강력한 규제 정책이 때로 반도체 수요를 제한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한중 FTA 체결은 한국 반도체 제품에 대한 중국 고객들의 선호도를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일본·미국 소재 경쟁사 대비 한국 반도체 업체들의 중국 내 가격 경쟁력 및 시장 점유율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중국 내 반도체 라인을 보유한 SK하이닉스보다 라인이 없는 삼성전자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게임 업종은 단기적 영향은 미미하나 중장기적으로는 중국 모바일게임 업체의 한국 진출 확대로 국내 모바일게임 산업의 경쟁이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국내 모바일게임 산업 경쟁이 심화된다면 내수 시장 위주의 모바일 업체들의 경우 실적에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며 "텐센트 등 게임업체들의 한국 진출이 확대될 경우 국내 모바일게임 산업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인터넷 포털, 모바일메신저, 결제 서비스 등은 이미 선발 주자의 시장 선점이 완료됐다고 판단했다.

전기전자의 경우 단기 영향은 부정적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윈윈'이라고 평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중국의 저가 가전 및 휴대폰 업체들의 내수 시장 진입으로 국내 브랜드의 내수 시장 점유율 하락 우려가 커질 수 있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부품·소재 업체들의 중국 시장 진출이 확대되면서 국내 부품 산업의 규모가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 LG전자에는 단기적으로 부정적, 삼성전기와 LG이노텍에는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고 봤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난 2~3년간 분위기를 볼 때 중국이 자국 패널 업체들의 보호하기 위해 디스플레이 관련 관세는 FTA 품목에 포함시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경은기자 serius072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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