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김흥남)는 스마트폰에 개인의 건강기록을 저장해뒀다가 의사 및 헬스케어 센터에 제공해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플랫폼 기술개발에 나선다고 6일 발표했다.
ETRI가 개발하려는 ICT 힐링 플랫폼은 여러 서버에 산재된 건강정보를 개인 중심으로 저장·관리하고 다른 헬스 서비스에 개방하는 기능으로 구성된다. 개인의 병력이나 복용약·혈압·맥박 등의 건강정보가 스마트폰 또는 개인 동의하에 개인 저장소에 저장되는 식이다.
이후 건강에 문제가 발생하면 환자 동의 아래 의사 또는 의료서비스 제공자가 그간의 건강기록을 열람할 수 있도록 해 개인 데이터에 근거한 차원 높은 건강관리 서비스가 가능해진다는 게 ETRI의 설명이다.
또한 개방형 기술을 적용하면 착용형 건강 측정장치로부터 운동량이나 심박수·수면시간 등 개인 건강정보 수집이 용이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예를 들어 '오늘은 혈압이 다른날에 비해 높으니 산행이나 무리한 운동은 하지 마세요', '감기기운이 있으니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세요' 등의 정보를 개인의 현재 건강상태를 바탕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이뤄질 수 있다.
연구진은 이를 위해 공공건강 데이터를 분석, 건강관리 서비스를 위한 지식 맵(Map)을 구축할 예정이다.
ETRI는 미래창조과학부 '개인 건강정보 기반 개방형 ICT 힐링플랫폼 기술 개발' 과제를 통해 올해부터 기술 개발을 시작했다. 내년부터는 부분 기술이전을 통해 본 기술의 일부 사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며 2018년 이후 이동통신사업자나 포털업체 등에 기술을 이전해 실제 상용서비스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래부 김광수 정보통신방송기술정책과장은 "우리의 기술로 개발될 정보통신기술(ICT) 힐링 플랫폼은 개인 중심 건강정보 관리와 개방형 서비스로 새로운 패러다임의 플랫폼 기술을 제공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미래부 김영명 창조융합CP도 "본 기술을 이용한 ICT헬스 산업의 생태계 구성을 통해 미래 잠재성이 매우 큰 ICT헬스 시장을 활성화하고 이를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