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정보통신기술(ICT) 정책을 주도하며 외교적 성과를 올린 부산 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가 오는 7일 마무리된다.
ITU 전권회의가 고위 선거직 진출, 우리나라 주도 의제 결의 채택 등 당초 목표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개최국으로서의 국가 이미지를 높이고 ITU 5대 고위 선출직 가운데 하나인 표준화총국장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우리나라가 주도적으로 추진한 세가지 결의 채택을 통해 향후 ITU 및 ICT 관련 글로벌 협력 활동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인적, 물적 기반을 구축했다고 평가를 받을 만하다.
다양한 문화행사 등 특별행사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나왔다. 통상 ITU전권회의는 정부간 회의로 의제 논의가 중심이었지만 이번 부산 전권회의는 ICT전시회와 컨퍼런스 등 특별행사를 개최, ICT 발전의 현주소와 미래 발전방향 등에 대해서도 고민해볼 수 있는 장을 만들었다.
미래부는 "다양한 특별행사를 전략적으로 연계, 우리나라 ICT 기업 및 제품의 해외진출 증대, 국가 이미지 제고 및 개최 도시 부산 홍보 등의 효과를 함께 거둘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오는 7일 오후 4시 벡스코에서 열리는 폐회식에는 최양희 미래부 장관과 하마둔 뚜레 ITU 현 사무총장, 훌린 짜오 차기 사무총장 당선자를 비롯한 ITU 회원국 정부 대표단이 참석한다.
폐회식에서는 이번 전권회의에서 통과된 결의(약 50개 이상으로 예상)에 대한 회원국 대표들의 서명식, 미래부 장관의 ITU 고위선출직에 대한 감사패 전달, 지난 3주간의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이번 ITU 전권회의에는 중국, 러시아, 호주, 일본 등 170여개 국가에서 ICT 장차관을 비롯한 3천여명의 ICT정책 담당자들이 참석해 역대 최대규모로 치러졌다. 본회의, 분과회의 및 특별작업반 회의 등 총 800여회 회의가 열렸으며 우리나라가 주도한 사물인터넷 의제를 포함한 약 50개 이상의 결의가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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