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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영업 안하는 車카운셀러' 본격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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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고객 상담 및 시승 도우미, 복장도 영업직원과 차별

[안광석기자] BMW그룹코리아(대표 김효준)가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영업과 독립된 고객응대 전문 카운셀러를 운영, 국내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6일 BMW그룹코리아는 오는 17일 '프로덕트 지니어스(Product Genius)' 채용을 위한 공고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로덕트 지니어스는 전시장에 들어온 고객들에게 제품 설명 및 시승 등을 돕는 차량 전문가. 제품 구매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고 복장 또한 일반 영업직원들과 차별화를 둔다는 게 큰 특징이다.

즉 순수한 카운셀러 개념으로 최첨단 정보관리 시스템이 탑재된 휴대용 태블릿PC를 통해 고객에게 제품 구성 및 상세 특징 등을 영상으로 소개한다.

BMW코리아는 독일 본사 차원에서 실시하는 프로그램 '퓨처 리테일(Future Retail)'의 일환으로 모든 고객이 구매 압박 없이 충분한 시간을 들여 차량을 경험하고 종합적인 조언을 받을 수 있게 하자는 취지에서 이 시스템을 운영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퓨처 리테일은 단순한 세일즈를 넘어 직관적인 경험을 통해 고객과 더욱 깊이 소통하고자 하는 BMW그룹의 프로젝트다.

현재 1천500여명의 프로덕트 지니어스가 독일 본사를 포함한 유럽지역 및 미주지역, 일본까지 전세계 1천개 이상의 전시장에서 활동 중이다.

국내에는 BMW코리아 소속 8명의 프로덕트 지니어스가 지난 2월부터 잠실 및 대치전시장에서 활동 중이다. BMW코리아는 오는 17일 프로덕트 지니어스 채용공고 후 절차를 거쳐 선발된 인력들을 오는 2015년 초부터 전국 28개 전시장에 파견한다는 계획이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국내는 아직 영업실적 등을 중시하는 성향이 강해 시스템이 완전히 자리잡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채용 과정에서는 지원자들의 자동차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중점 체크하는 등 영업 외적 영역에서도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광석기자 hov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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