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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국산車 내수판매 '신차효과·파업'에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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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약진·현대차 선방…기아차·한국GM·쌍용차 후진

[정기수기자] 지난달 국산 완성차업체의 내수판매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 업체별로는 '신차 효과'와 '파업'이 희비를 갈랐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뉴 SM7 노바' 등 신차들을 앞세워 판매량이 급증했다. 현대자동차도 제네시스 등 주력차종들의 판매 호조와 아슬란 등 신차 투입으로 소폭 증가했다.

반면 기아자동차는 노조 파업 장기화에 따른 생산차질 여파로 실적이 후진했다. 신차가 없는 한국GM과 쌍용자동차도 판매량이 뒷걸음질 쳤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등 국산차 5개사의 내수 판매량은 총 12만1천430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0.5% 감소한 규모다.

완성차 1위 업체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전년동월 대비 1% 증가한 5만8천103대를 팔았다. 내수 증가세를 이어가며 3개월 만에 전체 판매 대수 5만대를 회복했다. 추석 연휴와 생산 차질로 공급이 부족했던 전월 대비로는 21.6%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공급이 정상화됨에 따라 주력 모델과 함께 아슬란 등 신차에 대한 판촉 활동을 강화해 판매를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의 경우 제네시스가 실적을 견인했다. 제네시스는 지난달 3천631대가 팔려나가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가 넘는 판매고를 기록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량은 3만1천227대로 전년동기 대비 204.2% 신장률을 기록했다.

쏘나타와 아반떼도 각각 8천71대, 8천779대가 팔려나가며 8.3%, 3% 늘었다. 쏘나타의 경우 구형과 신형, 택시용 LPG 모델의 총 판매량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들 모델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판매량이 전년동월 대비 감소했다. 특히 그랜저, 에쿠스 등 인기모델의 판매량이 각각 11.7%, 45.9% 줄었다. 레저용차량(RV)도 전년동기 대비 43.1% 판매가 늘어난 베라크루즈를 제외하고는 싼타페(-9.5%), 투싼ix(-6.0%), 맥스크루즈(-39.5%) 등이 모두 감소했다.

같은 기간 기아차는 신형 쏘렌토와 신형 카니발 등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노조 파업의 영향으로 신차 효과가 상쇄되며 한 달 만에 내수판매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시장에서 전년동월 대비 5.1% 감소한 3만7천5대를 팔았다.

차종별로는 신형 쏘렌토와 올 뉴 카니발이 선전했지만 노조 파업으로 생산 차질을 빚으며 제 때 출고되지 못했다. 올 뉴 쏘렌토는 지난달 전월 대비 22.3% 줄어든 4천934대가 판매됐다. 올 뉴 카니발도 14.1% 감소한 3천313대 판매에 그쳤다. 신형 쏘렌토와 신형 카니발의 출고 대기물량은 각각 1만여대, 1만3천여대에 달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임단협 기간 노조의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 물량을 생산 정상화를 통해 해결, 출고 지연으로 인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연말까지 판매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국내 완성차 업체 중 가장 크게 실적이 늘었다. 지난달 신차 효과로 내수시장에서 7천360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6%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달 뉴 SM7 노바의 판매 신장과 SM5 디젤의 꾸준한 인기, QM3 물량 해소 등이 맞물리며 내수판매가 크게 늘었다. 특히 뉴 SM7 노바는 전년동월 대비 54.7% 증가한 591대가 판매됐다.

SM5는 지난 7월 출시한 SM5 디젤모델이 SM5 전체 판매 물량의 40%를 차지했다. SM5의 전체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1.2% 늘어난 2천939대를 기록했다.

지난해12월 출시한 QM3도 소형 SUV 돌풍에 힘입어 전월 대비 110.2% 늘어난 1천511대를 판매했다.

한국GM은 지난달 국내시장에서 1만3천507대를 판매, 전년동월 대비 0.3% 소폭 감소했다. 다만 올 들어 월간 최고 실적을 달성한 점은 위안거리다.

모델별로는 말리부가 지난달 77.8% 늘어난 1천552대가 판매됐다. 알페온 역시 2015년형 모델 출시를 바탕으로 전년동월 대비 46.2% 판매가 느는 등 향후 판매 실적에 청신호가 켜졌다. 쉐보레 올란도와 트랙스도 전년동월 대비 각각 17.1%, 64.3%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쌍용차의 경우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5천445대를 판매, 전년동기 대비 12% 감소하며 여전히 내수판매 최하위에 머물렀다. 다만 코란도 스포츠 등 주력모델의 판매증가세로 여전히 전년 누계 대비 8.1%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향후 실적 개선에 기대감을 갖게한다.

수출도 완성차 5개사가 총 62만6천595대를 기록, 전년동월 대비 2.6% 감소했다. 르노삼성(1만4천620대)은 무려 98.1%, 현대차(37만1천243대)는 2% 가량 늘어난 반면 기아차(19만4천701대)는 7.3% 줄었고 한국GM(3만9천966대)과 쌍용차(6천143대)도 각각 26.1%, 23.6% 감소했다.

한편 국산차 5개사는 지난달 내수와 수출을 합쳐 총 74만8천25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월 대비 2.3% 감소한 수준이다. 그러나 전월 대비로는 7.3%(내수 9.7%, 수출 6.9%) 늘어난 규모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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