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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아이폰6' 출시 경쟁… 아침부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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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 모두 1호 가입자 선물 증정 등 공식 출시행사 열어

[허준기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3사가 31일 오전 일제히 아이폰6와 아이폰6+를 공식 출시했다. 이통사들은 이른 아침부터 1호 가입자를 기념하는 출시 행사를 열며 가입자 확보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날 가장 관심이 집중된 통신사는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09년 아이폰이 처음 우리나라에 상륙한 이후 지금까지 한번도 아이폰 시리즈를 출시하지 못했다. LG유플러스가 과거 2세대(2G) 방식인 CDMA를 이용해 음성 통화를 지원했기 때문에 3G(3세대) WCDMA망을 기반으로 음성통화를 지원하는 아이폰을 출시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애플이 아이폰6에 LTE망 기반의 음성통화 서비스를 도입, LG유플러스도 아이폰을 출시할 수 있게 됐다. 이번이 LG유플러스의 첫 아이폰 출시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서울 서초직영점에서 대규모 아이폰6 출시행사를 열었다. 행사에 참석한 LG유플러스 SC본부장 최주식 부사장은 "LG유플러스의 아이폰을 위해 지난 5년간 기다려주신 고객들에게 절대 실망시키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타 통신사에 비해 가장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주식 부사장은 아이폰6를 LG유플러스를 통해 이용해야 하는 세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세가지 이유는 ▲음성통화까지 LTE로 제공하는 100% LTE ▲U+HDTV와 유플릭스 무비 등 강력한 비디오 LTE ▲0(제로) 클럽이라는 단말기 중고값 선보상 프로그램 등이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인기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인 태연, 티파니, 서현으로 구성된 '태티서'를 초청, 많은 가입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SK텔레콤은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오랫동안 줄을 서서 대기해야 하는 개통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의미에서 '누워서6받기' 행사를 열었다.

이른 새벽부터 길게 줄을 늘어선 가입자들의 편의를 위해 안락한 의자와 음료, 간식을 마련했다. 고객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도록 영화와 음악, 게임 등이 마련된 휴게존도 운영했다.

이날 SK텔레콤 윤원영 부문장은 1호 가입자인 대구 달성구에 사는 유성빈(남, 25세)씨에게 전국민무한69요금제 1년 무료 이용권을 증정하기도 했다.

KT 역시 오전 8시부터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출시 기념행사를 열었다. KT는 많은 이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아이폰6 출시라는 점에 착안, 흥겨운 캐롤과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산타 복장 등으로 축제 분위기를 살렸다.

KT 마케팅전략본부 강국현 본부장은 "지난 6년동안 약 500만명의 고객들이 KT를 통해 아이폰을 이용했다. 이 서비스 경험을 통해 아이폰6에 가장 적합한 네트워크 인프라 및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아이폰6와 아이폰6+를 가장 아이폰답게 쓰고자하는 고객들에게 KT는 단연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통3사는 31일 아이폰6와 아이폰6+ 출시를 앞두고 각 모델별 출고가와 지원금 규모를 공시했다. 출고가는 3사가 모두 동일하며 지원금은 최대 17만~25만원 사이로 공시됐다. KT와 LG유플러스는 중고폰 가격을 선할인해주는 프로그램의 보상가격도 함께 공개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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