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LG전자가 3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하자 시장도 이에 화답해 주가가 올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29일 LG전자는 전날보다 4.31%(2천800원) 뛰어 6만7천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최대 상승폭이다.
이날 LG전자는 연결기준 3분기 잠정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14조9천163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11.8% 급증한 4천612억원이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훌쩍 뛰어 넘는 호실적이다. 증권정보 전문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는 4천404억원이다. 이날 발표한 영업이익은 전망치를 208억원 상회했다.
다만, 매출액은 전망치(15조910억원)에 다소 못 미쳤다.
LG전자의 이번 호실적은 스마트폰이 이끌었다. 그 동안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의 주 원인이었던 스마트폰이 '미운 오리새끼'에서 '백조'로 변신한 것이다.
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는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 4조2천470억원, 영업이익 1천67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797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특히 MC사업본부는 영업이익뿐만 아니라 매출, 판매량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3조원대에 머물던 매출은 4조원대를 돌파했고, 스마트폰 판매량은 분기 기준 최대치인 1천680만대를 기록했다. LTE폰 판매량도 지난 2011년 5월 첫 LTE폰을 출시한 이후 분기 최대치인 650만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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