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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장성택 잔존세력 청산 중, 간부 등 총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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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김정은 비판 세력 늘어 간부 옥죄기 강화"

[윤미숙기자] 북한 김정은 정권이 지난해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과 측근들을 대거 숙청한 뒤 잔존세력 숙청 작업을 여전히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은 국정원에 대한 비공개 국정감사 중간 브리핑에서 "국정원 측은 북한에서 아직도 장성택 잔존세력에 대한 2단계 청산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작업에 당 간부들이 굉장히 불안감을 느끼고 있고, 김정은에 대한 비판 세력이 늘고 있다고도 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김정은에 대한 충성 노래, 찬양 노래가 있는데 '사회주의는 내꺼야'라는 가사를 '사회주의는 네꺼야'라는 식으로, '정은은 원수해, 사랑은 조국애'라는 가사는 '정은은 본처에, 사랑은 정부(불륜)에'라고 바꿔 부를 정도로 비판 세력이 늘어간다"며 "이런 사람들이 잡혀서 총살도 당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노래 바꿔 부르고 그런 것으로 올해 들어 수십여명이 총살당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최근에는 한국 드라마 등을 시청했다고 당 간부들이 총살당했다고 한다"고도 말했다.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의원도 "최근 총살이 몇 건 있었다는 것으로 보고받았다"며 "포 명중률이 저조하다는 이유로 군단장을 비롯한 간부 전원이 2계급 강등당하는 등 간부층 옥죄기가 강화되고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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