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ARM이 28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RM의 새로운 미디어 솔루션 '미디어 IP 스위트'를 발표했다.
미디어 IP 스위트는 '말리(Mali) V550' 비디오 프로세서, '말리 DP550' 디스플레이 프로세서, '말리 T800시리즈' 그래픽프로세서유닛(GPU)로 구성됐다.
ARM 마크 디킨슨 미디어 프로세싱 사업본부장은 "미디어 IP 스위트는 모든 IP 블록에 걸쳐 ARM의 최신 저전력 기술과 작업별로 가장 적합한 프로세서를 활용, SoC 파트너사들을 위해 상호작용이 뛰어난 미디어 IP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미디어 IP 스위트는 대역폭 감소 기술인 'AFBC'나 텍스터 압축 기술인 'ASTC' 등을 시스템 전반적으로 확대·적용해 기존 대비 향상된 전력효율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ARM의 말리 T800 GPU 시리즈는 '말리 T860', '말리 T830', '말리 T820'으로 구성, 오픈GL ES 3.1, 다이렉트X 11, 오픈CL 및 렌더스크립트와 같은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지원한다.
다만, 그래픽 성능을 좌우하는 쉐이더 코어수는 말리 T830와 말리 T820은 최대 4개까지, T860은 16개를 제공해 성능차이를 뒀다.
말리 V550 비디오 프로세서는 고용량 초고화질(UHD) 영상 압축코덱(H.265) 등 고효율 비디오 코딩(HEVC) 포맷을 지원한다.
단일코어 및 멀티코어 방식으로 인코딩과 디코딩을 구현할 수 있는데, 단일 코어에서는 풀HD(1천920x1천80) 해상도에서 60프레임레이트(fps)를 지원, 8개 코어에서는 4K(3천840x2천160) 해상도에서 120fps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프로세서 말리 DP550은 GPU에서 처리하는 각종 연산을 보조하는 역할을 통해 전체적인 전력효율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예컨대 매끄러운 영상재생이 가능하도록 중앙처리장치(CPU) 대신 작업하는 GPU를 사용하는 스케일링 기술이나 재생영상을 고품질로 변환해주는 이미지후처리 등의 작업을 지원한다.
또 개발자가 소프트웨어와 프로세서, 그래픽프로세서, 시스템 IP간 상호작용을 체크할 수 있도록 별도의 개발자 인터페이스를 제공, 최대 7개까지 레이어를 지원하고 코프로세서도 추가할 수 있다.
ARM 크리스 포트하우스 미디어 프로세싱 그룹 게이밍 부문 디렉터는 "미디어 IP 스위트는 전체 제품을 하나로 통합, 시스템 내 전력사용량을 최소화하는 기술이 적용된 것이 핵심"이라며 "파트너사들은 미디어 IP 스위트를 통해 메인스트림 시장에서 좀 더 수월하게 차별화된 제품을 출시, 더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이점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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