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LG화학이 웨어러블 및 전기자동차 시장공략을 위해 초소형 폴리머전지인 '케이블 전지'와 '자동차전지'에 집중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오는 2016년 초소형 폴리머전지인 케이블 배터리 및 기존 전기차 배터리 대비 용량을 두 배 늘린 2세대 전기차 배터리를 상용화한다.
케이블 배터리는 사람의 신체 어디라도 곡률에 따라 자유자재로 구부릴 수 있는 게 특징으로, 가볍고 얇게 만들 수 있어 향후 급격한 시장성장이 예상되는 웨어러블 기기에 적합한 제품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를 기준으로 웨어러블 기기 배터리 시장이 올해 600만 달러 규모에서 오는 2018년에는 7천700만 달러로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LG화학은 폴리머전지를 통한 수익성 창출에 집중할 계획이다.
다만, 케이블 배터리가 본격 상용화하기 전까지는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용 폴리머전지에 투자한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은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향후 폴리머전지 증설을 통한 모바일전지 매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배터리 역시 향후 LG화학의 수익창출에 핵심주자가 될 전망이다.
LG화학은 최근 기존 고가의 양극재 소재인 코발트의 비중을 점차 줄이기 위해 소재 개발에 역량을 집중, 가격경쟁력을 갖춘 전기차용 배터리를 양산한다는 계획으로 '르노' 등과 함께 2세대 고밀도 리튬 이온 배터리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LG화학 자동차 전지 김종현 사업부장은 "향후 3년 후에 나올 전기차 배터리는 지금 전기 자격의 반 값이 조금 넘는 수준까지 원가가 떨어질 것"이라며 "이후 자동차 전지 가격이 얼마나 떨어질 것인지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도에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B3에 따르면 지난해 LG화학의 전기차용 배터리 판매량은 1천636메가와트(MWh)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 2위인 AESC(1천593MWh)에 1%포인트 앞선 점유율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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