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광석기자] 세계에서 가장 빠른 무인 자율주행 차량인 '아우디 RS 7 파일럿 드라이빙 콘셉트카'가 '2014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DTM)'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완주했다.
아우디는 DTM 마지막 레이스가 열린 지난 19일 RS 7 파일럿 드라이빙 콘셉트카가 독일 호켄하임링 서킷에서 17개 커브로 구성된 4.574km 코스를 최고 240km/h 속도로 2분대로 완주했다고 발표했다.
RS 7 파일럿 드라이빙 콘셉트카는 최대출력 560마력, 최고속도 305km/h로 현재 국내 판매 중인 'RS 7'과 비슷한 성능을 갖췄다.
차량 곳곳에 부착된 3D 카메라와 초정밀 GPS를 통해 스티어링 휠과 브레이크, 자동변속기 등을 자율주행 시스템이 조작해 운전자 없이도 정교하면서도 역동적인 운행이 가능하다.
아우디는 이번 무인 자율 주행 레이스를 위해 호켄하임링 서킷에 맞도록 정확성이 cm 단위까지 향상된 별도의 GPS를 사용했다.
GPS 데이터와 함께 3D 카메라를 통해 입수된 주변 패턴 정보를 자율 주행 시스템이 처리해 운행한다. 즉 사람의 눈처럼 주변의 사물을 인식해 스티어링과 페달을 조작하기 때문에 자율 주행 시스템의 주행 안정성이 급격히 향상됐다.
아우디는 오는 2020년까지 자율주행과 관련한 주요기술을 상용화 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교통체증과 주차 등 실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들도 포함돼 있다.
아우디가 가까운 시일 내에 상용화할 기술로는 TJP(Traffic Jam Pilot)가 있다. TJP는 0~60km/h의 교통체증 및 저속 구간에서 자동차가 가속과 제동을 스스로 진행하는 기능이다. 이 기능을 통해 운전자는 시스템에 운행을 맡기고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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