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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데이 인, 호텔 新 격전지 송도서 본격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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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40일…마이클 윌슨 총지배인 "지역 연계해 韓 관광산업 키워야"

[장유미기자] "세계 3대 호텔체인인 인터컨티넨탈호텔그룹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해 앞으로 인천 송도를 대표하는 글로벌 비즈니스호텔로 자리매김 할 것입니다."

14일 열린 홀리데이 인 인천 송도 그랜드오픈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마이클 윌슨(Michael Wilson) 총지배인은 "홀리데이 인 인천 송도의 가장 큰 경쟁력은 '서비스'"라며 "고객들에게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직원 교육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호텔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며 "계속해서 젊은 인재들을 발굴해 이들을 호텔 업계에서 유수한 인재로 키우는 것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녹색기후기금 GCF와 바이오제약단지 등이 들어서는 인천 송도 지역은 최근 세계적인 호텔들이 몰리면서 새로운 호텔 격전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곳은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과 쉐라톤 등 기존 특급호텔 3곳에 이어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3개의 호텔이 연이어 오픈했으며, 오는 2016년까지 경원재 한옥호텔 등 총 8개 호텔이 들어서게 된다.

지난달 5일 정식 오픈한 홀리데이 인 인천 송도는 글로벌 호텔 체인인 인터컨티넨탈호텔그룹(InterContinental Hotels Group)과 오케이센터호텔 주식회사가 지난 2012년 12월 호텔 운영 계약을 체결한 후 지난 8월 말 준공을 완료했다.

오픈 이후 인천 아시안경기대회 기간 동안 한국 방문 외신기자들의 숙소로 사용됐으며, 폐막과 동시에 일반 고객을 맞이하며 본격 운영에 나서게 됐다.

인터컨티넨탈호텔그룹은 영국에 본사를 둔 세계 3대 호텔 그룹으로 전 세계 약 100개국에서 인터컨티넨탈, 크라운 플라자, 이븐 호텔, 홀리데이 인 등 4천700여 개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는 이번에 오픈한 홀리데이 인 인천 송도를 비롯해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홀리데이 인 광주 등 총 6개 호텔이 들어와 있다.

마이클 윌슨 총지배인은 호주 출신으로, 1968년 호주 멜버른 인터컨티넨탈 서던 크로스에서 인터컨티넨탈호텔그룹과 첫 인연을 맺었다. 44년의 호텔 운영 경력을 가지고 있는 그는 한국에서는 홀리데이 인 광주의 오픈을 이끌었으며, 지난 3월부터 홀리데이 인 인천 송도의 총지배인으로 부임했다.

마이클 윌슨 총지배인은 "인천 아시안게임에 맞춰 송도 지역에 많은 호텔들이 들어서면서 경쟁이 치열해졌다"면서 "각 호텔들이 행사 이후에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지에 대한 염려를 주변에서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경제 원리에 따라 공급을 늘리면 수요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주변 우려와 달리 이달에도 IHG 회원과 기업, 주말 나들이객 등이 몰리면서 객실 점유율이 목표치에 다다르고 있으며, 계속해서 동일한 추세로 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홀리데이 인 인천 송도는 송도국제업무단지 중심에 위치한 센트럴파크 인근에 자리 잡고 있으며, 인천공항과 20분, 서울에서 4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 호텔은 연면적 2만2천495㎡ 규모로 12층부터 20층까지 총 202개 객실을 갖췄다. 투숙객을 위한 비즈니스센터와 체육관(gym), 뷔페 레스토랑 '수라채 다이닝(Surache Dining)', 야외 테라스 형태의 '터치스카이 루프탑 바(Touch Sky Rooftop Bar)'를 운영하고 있다.

마이클 윌슨 총지배인은 "홀리데이 인 인천 송도는 주변 호텔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있고, 좋은 시설을 갖추고 있어 많은 이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 국내외 고객들이 투숙할 때 불편함이 없도록 더 나은 서비스를 계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한국에 비즈니스호텔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해외 호텔브랜드뿐 아니라 롯데, 신라 등 한국 호텔들이 세컨드 브랜드를 론칭하며 비즈니스호텔을 선보이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며 "많은 호텔들이 생겨나면서 경쟁이 심화되면 오히려 더 건강한 호텔 구조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각 지역 도시들이 호텔을 세우는 것에만 집중하는 것 보다 지역별로 서로 연계해 함께 관광산업을 키워나가는 것에 좀 더 관심을 갖길 바란다"며 "지역 축제가 활성화된다면 한국 비즈니스호텔 산업도 더 많은 발전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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