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광석기자]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이 이번 주 총 28시간의 부분파업을 이어간다.
기아차 노조는 13일 쟁의대책위원회(7차)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노조는 오는 14일과 15일, 17일 주간조와 야간조가 각각 4시간씩 부분파업을 실시키로 했다. 16일은 주·야 각각 2시간씩 부분파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퇴근파업도 이어가되 노사 교섭이 잡힌 14~15일은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이날은 각각 24차, 25차 본교섭을 실시한다.
앞서 기아차 노조는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사측과 집중교섭을 실시했으나 결렬, 10일 총 8시간의 부분파업을 벌였다.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 문제에 대해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측은 현재 노조에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별도의 협의체를 만들어 통상임금 확대 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시한 상태다.
이에 노조는 현대차 합의안과 동일하게 '2015년 3월 31일까지 적용시점을 포함한 통상임금 개선방안을 합의한다'는 내용의 문구 등을 넣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앞으로 사측으로부터 진전된 안이 없을 경우 오는 17일 정오 8차 쟁대위를 열고 추가파업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노조는 올해 임협에서 통상임금 확대를 비롯해 ▲기본급 15만9천원 인상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근무형태 변경 및 월급제 시행 ▲주야 8시간 근무 ▲정년 연장 등을 요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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