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미기자] 최근 '사이버 검열' 논란이 촉발된 이후, 카카오톡과 마이피플 같은 국산 메신저 이용자가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랭키닷컴'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검찰의 '사이버상 허위사실 유포사범 엄정 대응' 발표 이후 한국 모바일 메신저 이용자가 전체적으로 크게 감소했다.
랭키닷컴이 모바일 메신저 이용행태를 분석해본 결과 카카오톡의 9월3째주 일평균 이용자수는 2천646만명에서 9월4째주 2천605만명으로 줄었다.
라인과 네이트온·마이피플·챗온과 같은 한국 모바일메신저 평균 이용자수는 일주일 사이 총 167만명이나 감소했다.
이에 비해 텔레그램 국내 이용자는 2만5천458명에서 61만1천783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전병헌 의원은 "검찰의 사이버 검열 논란이 카톡 뿐만 아니라 한국 메신저 서비스 전체에 대한 불신을 초래한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박근혜 정부는 말로만 창조경제를 외칠 뿐, 창조경제의 중심인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에 대한 이해도는 역대 최하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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