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29일 하이투자증권은 코스피상장을 앞둔 삼성SDS가 향후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 시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SDS는 지난 25일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향후 증권신고서 제출, 국내외 로드쇼, 공모청약 등 한 달여의 투자자 모집 절차를 거쳐 오는 11월 중 코스피시장에 상장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SDS의 주주는 삼성전자 22.6%, 삼성물산 17.1%, 삼성전기 7.9%, 이재용 부회장11.2%, 이부진 사장 3.9%, 이서현 사장 3.9%, 이건희 회장 0.01%, 자사주0.04%, 기타 33.4%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SDS는 삼성그룹 지배구조상 맨 하단에 있기 때문에 지배구조 변환시 중요하지 않은 회사"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목받는 이유는 향후 삼성그룹 후계구도에서 정점에 있을 이재용 부회장, 이부진 사장, 이서현 사장 등의 지분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삼성SDS의 상장이 갖는 의미는 향후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 시 삼성SDS를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넓어질 수 있다는 점"이라고 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환의 시발점은 대부분의 삼성그룹 계열사를 나눠서 소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러한 과정에서 삼성SDS의 가치를 상승시켜 현물출자 용도로 사용하면서 지배력을 강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에도 삼성SDS는 지배구조상 기업가치가 상승해야 하므로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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