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청와대 송광용 교육문화수석이 임명 3개월 만에 갑작스럽게 직을 그만둔 것에 대해 야권이 의혹을 제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영근 대변인은 21일 기자 브리핑을 통해 "교육정책 전문가 발탁이라는 설명을 달고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 임명된 송 전 수석이 '학교로 돌아간다'는 석연치 않은 이유로 자리에서 물러났다"며 "송 수석의 사퇴가 시중에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교육문화 수석의 주요 업무인 인천 아시안 게임이 개막하는 시점에, 그것도 대통령이 해외 순방에 나서는 당일 사표를 제출하고 바로 수리됐다"며 "송 전 수석은 내정 당시 자질 시비에도 임명 후에는 별다른 잡음 없이 조용한 행보를 해왔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교육 현안에 대한 대통령의 지시가 현장에서 먹히지 않은 점과 전교조 법외노조 판결 결과와 함께 황우여 교육부 장관과의 갈등 얘기도 있었다"며 "이런 정도라면 송 전 수석에 대한 의혹은 꼬리에 꼬리를 물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민의 합리적인 의심에 대해서 청와대가 답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라며 "핫바지에 방귀 새 듯한 진퇴는 송 전 수석 본인을 위해도, 교육계를 위해서도, 그리고 국정의 정점에 있는 청와대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사퇴 이유에 대한 설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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