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전 세계 5천500만 사용자에게 사랑받는 쿠키런을 바탕으로 글로벌 모바일게임사로 도약하겠습니다."
(사진)데브시스터즈(DEVSISTERS)는 모바일게임 '쿠키런' 개발사로 지난 2007년에 이 대표가 설립했다.
시장 조사 기관 '앱 애니(App Annie)'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출시된 '쿠키런 for Kakao'는 작년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단일 게임 기준 다운로드 1위, 매출 3위를 기록했다.
올해에는 네이버의 글로벌 모바일메신저 라인(LINE)을 통해 일본, 대만, 태국 등 해외 시장을 겨냥해 '라인쿠키런'을 출시했다. 라인쿠키런은 상반기 태국, 대만 게임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 지난해 데브시스터즈의 실적은 매출액 613억원, 영업이익 241억원, 당기순이익 223억원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437억원, 영업이익 264억원, 당기순이익 239억원을 올렸다. 상반기 쿠키런의 매출 비중은 98% 이상이다. 해외 매출 비중은 41.9%다.
이 대표는 "모바일게임은 단명한다는 편견을 깨고 쿠키런은 출시한 지 1년 5개월이 지난 지금도 높은 일일 실제 사용자(DAU)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는 출시 후 60여 회의 업데이트를 통해 흥미를 유발하고 새로운 재미를 제공하려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차기작 '쿠키런2'를 올 연말 출시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쿠키런의 전신인 '오븐브레이크'가 2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성공을 거뒀던 미국, 영국 등에 쿠키런2를 우선 선보일 예정"이라며 "라인 등 플랫폼을 통하지 않고 직접 출시할 계획이라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데브시스터즈의 총 공모주식수는 270만주, 주당 공모희망가는 4만3천~5만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1천161억~1천350억원이다. 공모자금은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 진출을 위한 게임 개발 및 운영에 사용할 예정이다. 오는 18~19일 수요예측, 24~25일 청약을 거쳐 다음 달 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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