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일제가 정착되면서 주말을 이용해 당일치기나 1박2일로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또 여가 시간이 늘면서 문화생활을 즐기거나 근교에서 외식이나 쇼핑을 하는 나들이객들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처럼 주말에 나들이를 갈 때마다 어딜 갈지 몰라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여러 업체들이 추천하는 특별한 매장과 즐길거리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
[장유미기자] 경기도 남양주시는 분위기 있는 카페와 맛집들이 곳곳에 위치해 서울·경기권 인구가 즐겨 찾는 드라이브·나들이 코스로 잘 알려져 있는 곳이다. 특히 지난 2011년 국내 최대 유기농업 지역이자 친환경 생태도시인 남양주시의 콘셉트에 맞춰 개관한 남양주 유기농테마파크는 최근 떠오르는 나들이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경기도 남양주시 북한강로 881에 위치한 이 곳은 유기농 생태 및 농법 체험과 제품 구매, 공연 행사, 유기농 음식, 과수원 체험 등으로 가족 단위 고객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유기농 박물관과 상설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9~11월에는 어린이를 위한 단체 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코코몽 팜빌리지'를 오픈, 어린이들이 유기농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어린이들은 이곳에서 꼬마 농부가 돼 자연스럽게 환경과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12세 이하 어린이를 주요 대상으로 하고 있는 만큼 애니메이션 캐릭터 코코몽을 활용해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은 게 특징이다.
◆향긋한 '유기농 커피'도 맛볼 수 있어 인기
이곳에 입점한 탐앤탐스 유기농테마파크점은 테마파크를 찾는 관람객과 나들이족들에게 맛있는 유기농 커피를 판매하는 맛집으로 알려지며 인기를 얻고 있다. 이곳은 모든 커피 메뉴에 파푸아뉴기니산 유기농 원두를 사용해 일반 매장과 차별화된 커피 맛을 느낄 수 있다.
파푸아뉴기니는 인도네시아와 호주 사이에 위치한 섬나라로, 이곳의 유기농 원두는 해발 1천700m 이상의 고산지대에서 재배돼 유럽, 호주 등에서 인기다.
탐앤탐스 윤성훈 유기농테마파크점장은 "카페라떼, 카페모카, 플레인요거트스무디 등 우유가 들어가는 모든 메뉴에 농림수산식품부가 유기축산물로 인증한 1A등급 유기 원유 100% 우유만 사용한다"며 "좋은 반응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 200%를 달성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곳은 커피 가격이 다른 곳보다 조금 더 비싼 대신 방문 고객의 유형에 따라 맞춤 세트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고객 또는 커플 단위 고객이 다수인 점을 고려해 허니버터브레드, 또띠아, 아메리카노, 주스 등으로 4~5인 가족이 넉넉하게 먹을 수 있는 구성의 패밀리 세트와 허니버터브레드와 아메리카노를 결합한 2인용 커플 세트를 판매한다.
또 어린이 고객을 위해서 유기농 토마토 주스도 구비하고 있으며, 유기농테마파크 관람 고객에게는 커피 가격의 10%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윤 점장은 "유기농 원두와 우유를 사용하는 메뉴에 한해 다른 탐앤탐스 매장보다 비록 500원을 더 받고 있지만, 고객에게 더 좋은재료를 사용한다는 점을 설명하고 정성껏 커피를 만들어 드리면 맛에 만족해 오히려 단골이 되는 경우도 있다"며 "최근에는 안양에서 우리 매장까지 커피를 마시러 일부러 찾아오는 고객이 있을 정도로 단골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탐앤탐스 유기농테마파크점에서는 맛과 매장 환경, 서비스를 관리하기 위한 다양한 작업도 펼쳐진다.
먼저 균일한 맛을 유지하기 위해 에스프레소 머신을 수시로 세척하고 시간마다 추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유기농 우유의 신선도를 적절하게 유지하기 위해 테마파크의 방문객과 유동인구를 체크하고 예상 고객 수를 미리 계산해 우유를 주문한다. 매장 청결을 위해 아침·저녁 수차례에 걸쳐 매장 입구부터 화장실까지 구석구석을 청소하는 작업도 매일 거르지 않는다.
윤 점장은 "이곳은 주말마다 가족 단위의 나들이 고객들이 많이 방문하고 있다"며 "아이들과 함께 유기농 체험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식사와 티타임까지 친환경으로 한 번에 즐길 수 있어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주소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로 881
▲문의 031-560-1471, http://farm.organicmuseum.or.kr
▲체험비용 어린이(만 12세 이하) 8천 원, 성인(만 13세 이상) 4천 원, 코코몽 기차 2천 원
▲운영시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장은 오후 4시까지)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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