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與, 세월호 잊고 싶다는 본색 드러내"

[이영은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사진) 원내수석부대표는 5일 세월호 특별법 처리와 함께 일반 90여개 법안도 함께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의화 국회의장이 추석 이후 국회 본회의에서 90여건의 일반 법안에 대해 처리를 촉구하자, 새누리당이 오는 15일 단독으로라도 본회의를 열어 계류법안을 선별처리하자는 뻔뻔스러운 주장을 늘어놨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유가족과의 대화에서 '더 이상 양보할 게 없다'고 막말성 발언을 하고, 국회의장의 중재 노력마저 거부한 새누리당은 세월호 참사를 잊고 싶다는 본색을 드러낸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일반 법안을 세월호특별법에 앞서 처리하려는 새누리당의 방침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추석 전 국민과 유가족의 간절한 소망을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눈 딱 감고 속 시원히 해결하도록 특별법 해결에 전향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