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휴대폰 사업을 마이크로소프트(MS)에 매각한 노키아가 지도 사업에 승부수를 던졌다. 이를 위해 노키아는 오프라인 기능을 지원하는 지도 앱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구글과 애플이 주도하고 있는 모바일 지도 시장에 노키아가 도전장을 던졌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키아는 구글과 애플의 지도 서비스에 대항하기 위해 신기능을 추가한 안드로이드와 iOS용 지도 앱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 앱을 올 연말까지 내놓을 예정이다.
노키아가 준비중인 지도 앱은 인터넷에 접속을 하지 않더라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게다가 무료이고 광고가 표출되지 않아 이용하기 편하다.
◆노키아, 지도서비스 모바일로 확장
그동안 노키아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지도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자동차 제조사나 페덱스, UPS 등 운송업체들에게 전자지도 플랫폼을 제공하고 라이선스 매출을 올렸다. 노키아는 이제 한발 더 나아가 일반 소비자로 지도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노키아는 휴대폰 사업을 정리함으로써 지도 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됐고 이를 계기로 모바일 지도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게 됐다. 노키아는 지도 사업이 성공하려면 이용자 기반이 이전보다 크게 확대돼야 된다고 보고 개인 이용자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개인 이용자 확대는 지난주 삼성전자와 체결한 스마트폰내 노키아 지도 탑재 계약으로 본격화될 전망이다.
노키아와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스마트시계에 노키아 맵을 탑재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안드로이드용 갤럭시폰 뿐만 아니라 타이젠폰, 스마트시계에 노키아 음성 길안내 앱이 탑재된다.
노키아 맵이 갤럭시폰뿐 아니라 안드로이드폰, 아이폰 등에 탑재될 경우 이용자 기반은 매우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