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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지난달 내수판매 '급감'…노조 파업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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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7.7%↓…'신형 쏘렌토' 등으로 판매 강화

[정기수기자] 기아자동차가 노조 파업의 여파로 지난달 내수판매량이 급감했다. 국내공장의 생산량 감소율 역시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내수와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기아차는 지난 8월 국내 3만6천3대, 해외 18만1천435대 등 총 21만7천438대를 판매해 전년동월 대비 3.0% 감소했다고 1일 발표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8월 판매는 신형 카니발 등 신차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하계휴가와 노조의 부분파업 등 생산량 감소요인으로 인해 국내공장생산 분이 크게 하락했다"며 "다만 해외공장이 선전, 이를 만회했다"고 설명했다.

국내판매는 최근 선보인 올 뉴 카니발을 비롯해, 모닝, K5, K3 등 주력 차종들이 판매 호조를 보였지만 하계휴가에 따른 근무일수 감소와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인해 전년동월 대비 7.7% 감소했다. 전월 대비로도 14.9% 줄었다.

차종별로는 올 뉴 카니발이 지난달 4천841대가 팔려나가며 선전했다. 올 뉴 카니발은 아직도 9천여대가 출고 대기 중이다. 지난달부터는 미주지역으로 수출도 시작됐다.

이밖에 모닝, 스포티지R, 봉고트럭, K3가 각각 7천253대, 4천497대, 3천694대, 3천636대 팔리며 국내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기아차는 이달부터 본격 출고가 개시되는 올 뉴 쏘렌토를 앞세워 판매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올 뉴 쏘렌토는 지난달까지 총 7천500여대가 계약됐다.

올 들어 1~8월 기아차의 누적 국내판매 대수는 29만7천72대로 전년동기 대비 3.2% 감소했다.

지난달 해외판매는 국내생산 분 7만5천5대, 해외생산 분 10만6천430대 등 총 18만1천435대로 전년대비 2.0% 감소했다.

국내공장생산 분이 하계휴가 돌입과 노조의 부분파업 등 생산량 감소 요인으로 인해 전년 대비 10.7% 감소했다. 다만 해외공장은 5.2% 증가하며 선전했다.

차종별로는 K3(포르테 포함)가 3만798대, 스포티지R 2만8천32대, 프라이드 2만2천650대가 판매되며 실적을 이끌었다. K5는 2만2천88대로 뒤를 이었다.

1~8월 기아차의 해외판매 누계는 173만176대로 전년동기 대비 9.9% 증가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기아차 누적 판매실적은 국내 29만7천72대, 해외 173만176대 등 총 202만7천24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늘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당분간 신흥국 경제위기, 엔저 등 시장 환경이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달 출시한 신형 쏘렌토에 대한 성공적인 런칭을 준비하는 한편, 올 뉴 카니발을 비롯한 주력 차종들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지속하고 해외시장에서 제값 받기를 이어가 위기를 돌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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