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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英 자금 늘어…코스피 상승 가능성 높다' 동양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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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 자금, 시장 견인력 높아

[이경은기자] 동양증권은 21일 최근 국내 증시에 미국과 영국계 자금 유입이 늘고 있다며 코스피지수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조병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에서 지난 7월 한 달 간 미국계 자금은 1조3천700억원을 순매수해 작년 10월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며 "영국계 자금과 조세회피지역의 자금들도 연중 순매도 우위를 기록했지만, 7월 들어 순매수로 반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에 상반기에 순매수를 주도했던 중동, 아시아계 자금 유입 규모는 다소 줄었다고 덧붙였다.

자금별 성격에 대해서는 "미국계 자금은 한번 유입되기 시작하면 꾸준히 비슷한 규모로 들어오고, 글로벌 경기가 좋을 것으로 예상될 때 국내 주식을 사들이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계 자금에 대해서는 "펀더멘털(기초 여건) 측면의 동력이나 리스크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들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하는데 직접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자금들"이라고 봤다.

이와 달리 중동이나 아시아 자금은 주로 국부펀드 자금이어서 글로벌 경제 상황을 고려하기보다는 기업가치 대비 주가가 싼 주식을 주로 사들인다는 것.

조 애널리스트는 "자금의 유출입 현황과 코스피지수 상승률 간 상관관계를 분석해보면, 중동과 아시아계 자금은 0.19% 수준으로 미미한 반면 영국계 자금은 0.53%로 높다"며 "영국계 자금이 많이 유입되는 구간에서 탄력적인 지수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경은기자 serius072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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