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홈 전문업체를 인수하며 시장 공세를 강화할 전망이다.
IT매체 리코드는 삼성이 스마트홈 업체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인수했다고 14일(현지시간) 전했다.
인수금액은 2억 달러로 알려졌다. 삼성이 스마트싱스를 인수하면서 스마트홈 시장은 구글과 애플, 삼성 등 3사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구글은 지난 1월 32억 달러에 네스트를 인수해 스마트홈 시장을 공략 중이고 애플은 6월에 열린 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홈킷 플랫폼을 공개하며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삼성도 스마트싱스를 손에 넣게 되면서 이들과 대등한 경쟁선상에 놓이게 됐다.
스마트싱스는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홈오토메이션을 구현하는 솔루션을 공급해 왔다. 현관문이나 조명기기 등이 인터넷으로 연결되지 않았더라도 스마트싱스 센서장치를 이용하면 집밖에서 스마트폰으로 집안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는 사물인터넷용 기기 판매 뿐 아니라 사물인터넷 환경을 구현했을 때 무엇이 가능한지를 앱으로 알려준다. 스마트싱스 제품을 구입하면 가족 구성원들의 외출 여부를 파악할 수 있고 조명 끄고 켜기, 문단속도 할 수 있다. 또 방범(무단 침입감지)이나 위험(세탁물 넘치는 것) 감지 기능도 갖고 있다.
또한 스마트싱스는 오픈플랫폼을 채택해 지그비(ZigBee), 지웨이브(Z-Wave), 와이파이 기기들을 모두 지원한다.
이번 스마트싱스 인수는 스마트홈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삼성에게 매우 유용할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누구나 관련 제품을 만들고 이를 스마트싱스용 제품으로 온라인장터에서 판매할 수 있어 자연스레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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