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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재보선 여론조사 與 우세…신뢰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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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전화 위주의 여론조사 '편중성' 지적, 여론조사 한계 드러날까

[채송무기자] 7·30 재보선 여론조사 공표 금지일인 24일을 맞아 각 언론에서 새누리당이 우세하다는 여론조사가 속속 나오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의 한계도 지적되고 있다.

현재 공표되는 재보선 여론조사는 대부분 유선전화 응답자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 특정한 지역에서만 이뤄지는 재보선의 특성상 무선전화 표본 추출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선전화 응답자들의 편중성이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유선전화 응답자들은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노년층과 주부가 대부분이어서 상대적으로 여권 후보들의 지지율이 높게 나타난다.

유선전화 중심의 여론조사는 그동안의 선거 과정에서도 한계를 노정했다. 지난 2009년 10·28 재보선 당시 수원 장안 재보선에서는 새누리당 박찬숙 후보가 민주당 이찬열 후보를 선거 전날까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결과는 이찬열 후보가 6.6%p 차이로 승리했다.

2011년 4.27 강원지사 보궐선거 때 역시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가 민주당 최문순 후보에 최대 20%p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결과는 최 후보가 4.4%p 차 승리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선거 후 여론조사의 정확성에 대한 심각한 신뢰성 문제가 제기됐고, 여론조사 전문기관들은 무선전화 사용자에 대한 조사 비중을 높이는 등 보완 작업을 할 수밖에 없었다.

7·30 재보선 여론조사에서도 유선전화 응답자만을 상대로 한 조사와 유무선 응답자를 혼합한 조사의 결과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유선전화 응답자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였던 KBS와 미디어리서치의 조사와 유선 RDD(500명)과 휴대전화 패널 (200명)을 혼합한 중앙일보의 여론조사의 차이는 상당했다.

KBS의 여론조사는 수도권 6곳 모두 새누리당 후보들이 대부분 야권 후보들을 크게 앞서거나 박빙으로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중앙일보의 여론조사는 야권 후보들의 지지율이 상승해 여당 후보들과 오차 범위 내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KBS와 미디어리서치가 22~23일 수도권 6곳에 대해 실시한 여론조사(지역별 유권자 700명, 전남 순천·곡성 조사는 유권자 1천5명 대상 신뢰수준:95%, 표본 오차:지역별로 ±3.1~3.7%p)에서 경기 수원병은 새누리당 김용남 후보가 42.9%,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후보 38.8%로 김 후보가 4.1%p 우세였다.

그러나 중앙일보가 각 지역구별로 유선 RDD(500명)과 휴대전화 패널 (200명)을 통한 전화 면접 조사 형식의 여론조사 (신뢰수준:95%, 최대허용오차범위:±3.7%)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후보가 새누리당 김용남 후보를 역전했다. 손학규 후보는 37.5%로 김용남 후보 34.3%에 3.2%p 앞섰다. 두 여론조사가 7.3%p 차이를 보이고 있다.

경기 수원정도 차이가 상당했다. KBS조사는 새누리당 임태희 후보가 42.5%,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후보 30.5%, 정의당 천호선 후보 9.2%였다. 그러나 중앙일보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임태희 후보가 34.3%,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후보 29.6%, 정의당 천호선 후보 4.9%으로 임태희 후보와 박광온 후보의 차이가 오차 범위 내인 3.7%p 차이였다. 두 여론조사의 차이는 8.3%p였다.

현재 여론조사는 선거의 판세를 예상해 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 많은 언론들이 각 기관의 여론조사를 보도하고 인용하면서 여론조사가 선거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이처럼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지만 논란이 적지 않은 여론조사가 7·30 재보선을 통해 정확성을 확인받게 될지, 아니면 또 다시 큰 불신을 받게 될지 주목된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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