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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둥지'로 옮기는 IT 기업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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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멘션데이타코리아, IBM, 시트릭스 등 여의도 IFC에 모여

[김국배기자] 새 둥지를 찾아 떠나는 외국계 IT 기업들이 속속 늘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 기업들이 잇따라 모여들고 있어 여의도가 IT 기업들의 대체 업무 지구로 새롭게 떠오를지 주목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IBM, 다이멘션데이타코리아, 시트릭스코리아 등 외국계 IT 회사들이 최근 여의도로 본사를 옮기거나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AIG한국부동산개발유한회사가 시행하고 GS건설이 시공한 복합단지 IFC의 최고층은 54층(Three IFC), 높이는 284m로 여의도 스카이라인의 한축을 담당한다. 총 4개동으로 구성되며 오피스 3개동과 호텔 힐튼(Hilton)의 계열인 5성급 콘래드 호텔이 들어서 있다.

다이멘션데이타 코리아는 이달 들어 5일 서울 방배동에서 여의도 투(Two) IFC로 본사를 옮겼다. 부서별로 다섯 개의 층으로 나눠져 일하다가 사무 공간을 통합하기 위한 5년 만의 이사였다. 이 회사 최귀희 마케팅 차장은 "100여 명의 직원들이 흩어져 일하다 보니 불편했다"며 "임대료는 비싸지만 더 나은 커뮤케이션과 협업을 위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국IBM도 2015년 3월 무렵 서울 강남 도곡동에서 여의도 쓰리(Three) IFC에 마련된 사무실로 이사한다. 쓰리 IFC 빌딩 입주 계약은 한국IBM이 처음이다. 한국IBM은 과거 1984년부터 2000년까지 여의도에 위치했던 적이 있어 10여년 만에 다시 여의도로 재입성하게 됐다. 앞으로는 이 빌딩 54개의 층 중에서 9개의 층을 사용할 예정이다.

시트릭스코리아는 지난해 1월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여의도 원 IFC로 본사를 이전했다. 사업초기보다 3배 이상 인원이 늘면서 근무공간이 부족해졌고 여의도에 금융고객이 다수 포진해 있어 고객접근성이 높다는 점이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 이에 대해 시트릭스코리아 관계자는 "여의도는 전략적 요충지"라고 표현했다.

한편 한국MS는 지난해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광화문에 새로 지어진 ‘더케이 트윈타워’로 본사를 옮긴 바 있다. 여기에 국내 기업 중에는 역삼동 본사를 비롯해 주변 8개 건물에 나뉘어 있던 삼성SDS가 올해 하반기 신천동 '향군잠실타워'로 통합 이전할 예정이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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