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헬기 추락, 5명 사망…"하늘도 무심하시지"

[김영리기자] 세월호 수색 현장 지원을 마치고 복귀하던 소방헬기가 광주 도심에 추락,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17일 오전 10시54분께 광주 광산구 장덕동 수완지구 도로변에 강원 소방1항공대 소속 소방헬기가 추락해 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타고 있던 기장 정성철(52) 소방경, 부기장 박인돈(50) 소방위, 정비사 안병국(38) 소방장, 구조대원 신영룡(42) 소방교, 이은교(31) 소방사 등 5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주변을 지나가던 고등학교 3학년 박모(18)양은 헬기 파편에 다리를 맞아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헬기는 지난 14일부터 진도군 팽목항에서 세월호 참사 현장 지원을 마치고 복귀하던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 분들이 의사자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소방관 처우 국가직으로 전환해 개선해야 한다", "더 이상의 희생은 없기를...", "진짜 안타깝다. 순직하신 분들 위해서도 특별법 만들어야 한다", "하늘도 무심하시지..."라며 애도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