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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패블릿형' 아이폰 출시 전략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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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애널리스트 "5.5인치 모델 터치패널 오류로 생산 지연"

[김익현기자] 대형 화면 아이폰으로 반격을 꾀하려던 애플의 계획에 다소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올 가을 애플이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던 5.5인치 아이폰 출시가 내년으로 미뤄질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KGI증권 애널리스트 밍치 궈는 14일(현지시간) 5.5 인치 아이폰이 인셀(in-cell) 터치패널과 금속 케이스 색상 처리문제로 생산 차질이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5.5인치 아이폰 차기 모델 발매가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많다고 밍치궈가 전망했다. 밍치궈 분석대로라면 애플은 올 가을에 4.7인치 아이폰만 출시하게 된다.

◆"4.7인치보다 5.5인치 제품에 문제 발생"

애플은 올 가을에 이례적으로 4.7인치와 5.5인치 아이폰 2개 모델을 동시에 선보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이 같은 전망이 사실일 경우 애플도 삼성의 뒤를 이어 ‘패블릿’으로 불리는 5인치 이상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게 된다.

밍치 궈 보고서는 바로 이 부분에 문제가 생겼다는 지적이다. 애플이 아이폰 차기 모델에 새롭게 적용할 예정인 인셀 터치 패널와 함께 새롭게 디자인한 금속 케이스의 색상 처리 오류 때문에 생산 병목 현상을 빚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 문제는 4.7인치보다는 5.5인치 쪽에 더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밍치 궈의 주장이다.

여기에다 5.5인치 모델은 긁힘 방지 기능을 추가한 사파이어 전면 패널 역시 안전성 테스트를 쉽게 통과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기술적인 이슈 때문에 대형 화면 아이폰 생산 지연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게 밍치궈의 전망이다.

물론 밍치 궈는 연내 5.5인치 아이폰이 출시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럴 경우에도 4분기 중반 이후에나 5.5인치 제품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밍치 궈가 전망했다.

밍치 궈는 5.5인치 모델 출시 지연이 아이폰 판매량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연말엔 4.7인치 새 모델과 함께 좀 더 저렴하게 공급될 아이폰5S와 5C 등이 고객들의 수요를 끌어들일 것이라고 밍치 궈가 전망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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