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한국은행은 10일 개최한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에서 7월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했다. 작년 6월부터 14개월째다.
시장에서도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지난 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채권시장 종사자 대상 5월 기준금리 전망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4.6%가 기준금리가 동결할 것이란 쪽에 표를 던졌다.
채권업계에서는 "6월 금통위 의사록 발표 후에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형성됐으나, 국내 경기 및 글로벌 경기가 꾸준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어 7월 기준금리는 여전히 동결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내다봤다.
HMC투자증권의 이정준 애널리스트는 "정부 2기 경제팀의 출범과 구체적인 경제운용방안이 확정되지 않은 시점에서 선제적인 기준금리 인하는 어려운 상황"으로 봤다.
시장에서는 그러나 다음달인 8월에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을 것이란 시각이 관측돼 주목된다.
하나대투증권의 신동준 애널리스트는 "당위론적으로 기준금리 인하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무엇보다 당국이 새로운 경제팀 구성과 함께 강력한 경기활성화 의지를 피력하기를 원한다는 차원에서 상징적인 인하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이에 "7월에는 성장률 하향 조정 등을 통해 한국은행에 명분을 제공하고 8월에 인하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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